선교의 가성비 최고인 “콜롬비아의 라 과히라”
콜롬비아는 거주 한인 선교사가 매우 적은 국가이다. 그 이유는, 중남미 최대 코카인 생산국으로 미국 코카인 유통의 70%를 밀수하는 나라이며, 70년간 게릴라 내전이 지속되는 위험지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교사들도 대부분 수도 보고타에 거주한다. 특별히, 라 괴하라LA GUAJIRA는 수도 보고타에서 버스로 23시간, 국내선 비행기로 1시간 소요되는 곳이다. 경북 크기 면적에 100만 명 거주하며 연중 35도 내외 더운 카리브해 바다 도시이다.
극빈민층인 베네수엘라 난민촌이 있어 배고픔으로 연 100여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다. 인근에 미전도종족 인디언 4개 부족이 있고, 남미 최대 규모의 반기독교적인 이슬람 모스크/이슬람학교/포교센터가 활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40년 동안 단 한 명의 거주 선교사가 없었던 선교의 오지 중의 오지이다. 그 오지에 박재현 선교사가 유일한 거주 선교사이다.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다. 그래서, 이 곳은 선교의 열매가 많다. 전하는 자가 없어서 믿는 자가 없을 수 밖에 없는 추수 지역 선교지이다.
꿈들의 집 교회, 교육 목표는 기독교 교육을 통해 가난의 세습을 끊고, 장차 사회에서 기독교인 지도자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하는 것이다.
수천 세대 수천 명의 거리의 아이들이 있는 빈민촌/난민촌에 ‘꿈들의 집 교회와 평일 무료 교회학교’가 있는데 100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공부하고 있다. 꿈들의 집 교육의 목표는, 기독교교육을 통해서 가난의 세습을 끊고 장차 사회에서 기독교인 지도자로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하는 하는 것이다. 이곳은 상하수도가 없고 일 년 내내 35도의 무더운 더위와 먼지 가득한 거리에 많은 아이들이 학교도 못 가고 부모의 가난을 세습 받으며 거지같이 살아간다. 꿈들의 집 교회학교 학생들은 플라스틱을 주워 홀엄마에게 가져다주고, 오후에는 꿈들의 학교를 찾아 산수와 성경을 공부하고, 저녁에는 죽을 먹고 온 가족 5~10명이 하나의 방에 같이 지내는 너무나 가난한 아이들이다. 헌금이 없어서 현지인 교회도 없는 이곳은 외국인 선교사만이 할 수 있는 사역/사역지입니다. 제가 조금 불편하면 이곳의 수백 명 아이들은 행복을 누릴 수 있다.선교학 석사를 공부하면서 개인적으로 선교의 원칙을 고집한 것은 가성비 높은 선교이다.
선교의 원칙을 고집한 가성비 높은 선교
1) 선교는 선교가 필요하나 선교사가 없는 곳을 찾아가 살며 사역한다. 관광지나 자녀의 언어학습을 위해 선교지를 정하지 않으며, 그래서 다른 선교사들과 갈등할 필요 없이 사역에 집중할 수 있다.
2) 현지인이 불가능한 외국인 선교사만이 가능한 사역을 한다. 미국 선교사가 지나간 세계 모든 큰 도시에는 기독 사립학교는 너무나 많고 학비도 비싼 유명 학교들인데 그 옆에 또 열악한 학교 세워 선교사끼리 경쟁하기 보다는, 가난해서 학교가 없는 지방에서 작게라도 시작하면 더 선교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운영비 때문에 다들 그러하듯, 저도 요즘 아이들/교사들이 110명 넘어서며 무료학교 운영비 때문에 고민됩다. 그러나 목적이 이끄는 선택에는 주님의 일하심과 채우심이 있다.
3) 현지인교회가 자립된 곳은 피한다. 선교의 목표는 ‘현지인교회의 자립’이므로 외국M는 방해..매년 몇 차례 단기선교팀이 방문하면 학생들과 가족을 대상으로 점심을 맛있게 해서 ‘점심잔치 러브런치’를 가집니다. 몇 년 동안은 원가 불과 천원의 점심 한그릇 먹으려고 학생이 아닌 아이들도, 어른들도. 수백명 마구 들어오려고 정문에 매달려 정리에 애를 먹는다. 500명을 점심 배식하려면 1시간 이상을 35도 더위에 기다려야 한다. 더이상 받을 수 없어 되돌려 보내는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이 곳은 주는 것보다 주지 않는 것이 더 어려운 곳이다.
선교사가 40년 이상 없었던 이유는 외국인이 살기에 너무나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조금 불편하면 이 수백 명 수천 명의 가난한 아이들이 배도 부르고 마음도 불러 참 기쁘다. 그래서, 이곳을 떠날 수가 없고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행복하다. 나를 통하여 교회의 헌금과 후원자들의 헌금이 그들에게 기쁨을 주고 믿음을 주고 가난을 끊는 공부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보람되고 떳떳하다. 이 사역에 동참할 분들을 환영합니다. 주님이 함께 기뻐하실 것입니다.
박재현 선교사(E-mail:latinamo@naver.com)는 대구의 예장 고신교단 교회가 모교회이며 대전 침신대 선교학석사 공부하고 미국의 한인교회 교단(GMI)의 파송을 받아 콜롬비아에서 8년째 사역 중이다.
박재현 선교사(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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