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교회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영박물관 관람기(7) “사후 세계와 족장들의 약속 신앙” 대영박물관 상층 58전시실은 1950년대에 새롭게 발굴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그런데 그 유물 중에 해골로 된 유물들이 있다. 보기에는 뼈만 앙상하게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청동기 시대 당시 사용하던 그릇류, 부엌 집기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에 관하여 성경은 여리고 성이 갑작스럽게 무너졌다고 보도한다.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수6:20) 이처럼 여리고 성 유적들이 고스란히 보존된 이유는 하나님이 그 성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그 방식은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못 할 하나님만의 방식이었다.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하셨던 그 땅을 그의 후손에게 주시고자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가나안의 첫 문인 .. 더보기 대영박물관 관림기(6)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 대영박물관 상층 57~59전시실은 고대 레반트(Ancient Levant) 지역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레반트(Levant)란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서부에 해당한다. 이 전시실은 기원전 8,000년 신석기시대부터 기원전 539년 신바빌로니아가 멸망하기까지 역사적인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그 유물 중에서 우리는 가나안 정복시대(B.C. 1400~1200)와 관련한 유물들을 살펴볼 것이다.1. 아마르나 토판들 이 토판들은 편지글인데, 편지의 성격상 연애편지가 아니라 청원 서신이다. 그 배경은 이러하다. 여호수아가 진두지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한창 가나안 정복 전쟁을 치르면서 연승가도를 달렸을 때, 상대편 가나안 부족들은 당혹할 수밖에.. 더보기 대영박물관 관람기(5) “그분의 이야기가 역사이다!” 대영박물관 상층 55전시실에는 기원전 1500~500년 사이에 고대 근동의 패권을 장악했던 앗수르 제국(기원전 934~608)과 바벨론 제국(기원전 605~539)의 흔적을 기록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앗수르 왕 산헤립이 남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을 침공한 사건을 기록한 쐐기(설형) 문자 육각기둥 원통 토판(사진 1)이 있다. 이것을 《테일러 프리즘 혹은 산헤립의 프리즘》이라 부른다. 이 원통의 기록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에게 복종하지 않은 히스기야….(중략). 나는 예루살렘을 외부로부터 완전히 차단하였다. 히스기야는 새장에 갇힌 새의 신세가 되었다. 나는 성을 공격하기 위해 토목 공사를 벌였으며, 성문을 나서는 자는 누구든지 그 죗값을 치르게 했다. 그리고 정복한 도시들은 모두 내.. 더보기 대영박물관 관람기(4) <원 역사의 이야기는 진실이다!> 대영박물관 56전시실(Ancient Mesopotamia 6000~1500 B.C.)과 55전시실(1500~500 B.C.)에는 창세기 속 원 역사(The Primeval history)와 관련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창세기 원 역사 안에는 창조-타락-홍수 심판-바벨탑의 4가지 중심 주제를 담고 있다. 김윤희 박사는 이 부분에 관하여 창조주 하나님과 인류의 기원에 강조점을 두며, 죄와 심판과 흩어짐뿐 아니라 여자의 후손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담은 원시 복음(Proto-Evangelium)이 핵심이라 요약한다(성경 에센스 p. 21~22). 한편, 원 역사는 일반 역사의 범주를 넘어선 초월역사로서 설화, 민담, 소설 같은 이야기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원 역사 속 큰 사건들이 고.. 더보기 대영박물관 관람기(3) <우르 문명을 등진 믿음의 거장> 우리는 지금 대영박물관 상층 56전시실을 관람하고 있다. 56전시실은 기원전 6000~1500년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출토된 자료들을 전시하는데, 고대 수메르 문명(기원전 3300~2360)의 발전을 엿볼 수 있다. 수메르 문명의 중심도시는 아브라함의 고향 우르이다. 역사적으로 수메르 문명은 최초로 바퀴를 발명하여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오늘날에도 주운송 수단에 바퀴를 달아 이동하듯이, 아브라함 시대에도 이미 바퀴를 사용하여 이주한 흔적이 우르 왕묘 중에서도 가장 큰 묘에서 출토된 장식장에서 발견할 수 있다. 56전시실에 전시된 이 장식장 안에는《마차가 다니는 장면》이 있다. 아브라함의 고향 친척 아비 집 우르에서는 이미 바퀴 달린 마차가 운행될 정도로, 당시 우르는 괄목할 만한 문명과 뛰어난.. 더보기 대영박물관 관람기(2) [역사는 성경과 나란히 걷는다] 대영박물관에는 70여 개의 전시실(Room)이 있다. 한 건물 안에 방이 70개가 있다고 상상해 보라! 어느 방부터 들어가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다. 실제로 병영교회 비전트립 팀을 인솔하여 박물관 그레이트 코트 안으로 들어가 봤더니 아이들은 돔 천정을 올려보다가 어리둥절하여 초반부터 길을 잘 찾지 못했다(사진 1. 박물관 내 실내 정경). 박물관의 건물 내부는 영국식으로 하층(Lower floor_지하1층), 지상층(Ground floor_1층), 상층(Upper floor_2층)으로 되어있다. 하층에는 일부(아프리카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전시실, 화장실, 레스토랑 카페, 상품 가게 등이 있다. 대부분의 전시실(Room)은 지상층과 상층에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면, 70여 개의 전시실 중에서 어느 전시.. 더보기 대영박물관 관람기(1) _돌들의 증언 지난 7월 29일(월)부터 8월 8일(목)까지 열흘간 제1차 유럽 비전트립(영국-독일-영국)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일찍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성경을 믿었던 나라들의 신앙유산을 직접 견학하여 성경의 세계관을 넓히는 데 있다. 비전트립 대상자는 성경통독학교 참여자 중에서 이미 구약성경을 완독한 중고등부 아이들이었다. 참고로 병영교회는 토라 성경통독학교를 개설하여 1년에 2차례 성경 강의와 성경통독을 겸하여 실시하고 있다. 이번 비전트립 코스 중에서 특별히 대영박물관의 전시품들은 실제로 ‘성경을 증언하는 역사적인 산물’이었다. 게다가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전시품들의 90%가 거의 돌이었다. 그래서 이 글의 제목이 ‘돌들의 증언’이라 붙이게 되었다. ‘돌’은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고, 하나님의 오랜 역사.. 더보기 “울산에 시작된 복(福)”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12:1~2) 바벨탑 사건 이후, 흩어진 민족 중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셨고 그에게 복(福)을 약속하셨다. 복은 누구나 받기 원하고, 그것을 누리기를 소망한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복에 관심이 지대했고, 그 복의 실체에 관한 해석들도 다양했다. 크게는 세 부류의 해석으로 나눠진다. 1. 유대교 랍비의 해석 유대교 랍비 신학자들은 아브라함의 복을 철저하게 ‘선민사상’에 근거하여 해석했다. 곧 육신의 조상 아브라함의 후손만이 누릴 수 있는 복으로서 선천적이고 혈통적인 복.. 더보기 "소리의 사명" 한국어의 뉘앙스는 참 신비하다. 그중 하나가 ‘내일’이라는 단어다. ‘내일’을 붙여서 읽으면, 오늘 다음에 오는 날(tomorrow 또는 future)의 의미가 되고, 내일을 떼어서 읽으면 전혀 다른 의미로써 나의 일(my job)이 된다. 그런데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내일’과 ‘내 일’이 아주 밀접하게 연결된다 “‘내 일’이 없는, ‘내일’은 없다!” 김난도 교수가 쓴 「내:일」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는 정말 애착을 두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내 일’이 있는가?를 묻는다. 그런 사람에게 내일 곧 미래가 주어진다고 한다. 참 일리가 있다. 프랑스의 계몽주의 사상가 루소는 “사람은 두 번 태어난다. 한 번은 존재하기 위해 태어나고, 또 한 번은 일하기 위해 태어난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