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집/특별기고

“코로나 시대의 종식과 함께 중국 사교(邪敎)에 대한한국 교회의 대응 방안”

중국의 “파룬궁”이나 “전능신교” 등 잘못된 사교조직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예방 절실

가정(지하)교회를 보호하고 중국성도의 신학적 수준을 높이는 선교적 측면의 대안

사이비에 모든 교단이 통합하여 관련 성명을 발표하며 성도에게 분명한 판단 기준 제시 필요해


  중국은 개혁개방 40년을 넘어서고 있다. 개혁 개방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중국은 세계인들의 주목과 관심을 받으며 당당하게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 그로 인해 지구촌 어느 곳에 가든지 중국인을 만 날수가 있고 중국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중국이 세상에 끼치는 영향력이 결코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방대해 졌음을 충분히 입증해 준다.

  현재는 중국의 경제가 곧 세계경제에 영향을 주고, 중국의 정치가 곧 세계정치에 영향을 주며, 중국문화가 곧 세계문화에 영향을 준다. 마찬가지로 앞으로 중국종교의 영향력도 세계종교의 흐름을 좌우할 정도의 위력을 갖게 되는 것도 시간상 문제일 뿐이다. 

  우리가 중국에서 파생되어 진 사교(邪敎)에 대해 이렇듯 민감하면서도 심각하게 반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중국은 종교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되었음에도 그 자유가, 관리와 감독이라는 전제하에서의 보장이기에 간섭과 규제를 받는다. 때문에 중국에서 시작된 “파룬궁”이나 “전능신교(동방번개)”같은 사교(邪敎)단체가 중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기에는 현재 토양으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중국을 벗어나면 상황이 달라진다. 평행이동수준 정도가 아니라 물 만난 고기처럼 왕성함과 확장성에 탄력을 가하게 된다. 중국을 벗어나면 한마디로 통제불능이다. 역사가 증명하듯이 종교는 결코 종교적 이론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반드시 사회를 통해 자신의 이론을 실체로 가시화한다. 이것이 바른 종교의 사회적 가치이고 동시에 사이비나 이단종교의 사회적 위험성이다.

  대한민국 출입국관리사무소의 통계에 의하면 현재 한국 내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만 120만명 이상으로 전체 한국 내 외국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특히 제주도는 중국인들에 대해 무비자정책을 실시함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 매년 1500만명이 넘는 중국관광객들이 드나들고 있는 현실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사이비나 이단종교가 중국에 세력을 침투시켜 확산함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례들이 빈번했다면 이제는 코로나 시대의 종식과 함께 중국의 사이비나 이단종교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침투하여 자기 세력을 확장시켜 사회적 혼란과 물의를 일으키는 일들이 시작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 사이비 이단들에 대한 조기대응과 사전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의 “파룬궁”이나 “전능신교(동방번개)”가 신학적 입장에서 왜곡된 해석을 한다든지, 사회적 입장에서 나쁜 영향을 끼치는 등 잘못된 사교(邪敎)조직임에는 분명한 사실이다. 이들 사이비 이단들은 시작점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을지라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시간과 정비례하여 잘못된 것들을 열매 맺고 피해를 주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교회뿐만 이 아니라 학자들과 매체 나아가 일반시민들까지 힘을 모아 중국의 사이비종교가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예방하고 물리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시기적으로 볼때 시작부터 바로잡고, 차단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대응책이라 하겠다. 

  그러기 위해 두 가지 측면에서의 구체적인 대안을 해본다. 
  첫째는 중국을 향한 선교적 측면에서의 대안이다. 중국 내 대부분의 사교조직들은 전통 기독교교회에서 나온 분파로서 자의적으로 성경을 해석한다. 교회와 성도들은 현재 정부의 종교정책 하에서 불법으로 규정된 복음적인 가정교회(지하교회)의 약점 때문에 전능신 등 사교조직으로부터 피해를 입어도 이를 정부에 신고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중국의 사교 조직은 비단 교회와 성도들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악 영향을 줌으로 사회 안정을 저해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복음적인 가정(지하)교회가 좀 더 국가의 보호하에 더 이상 전능신 등의 이단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고 사회의 발전에 유익한 기능을 발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복음적인 기독교는 보편적으로 국가와 민족과 이웃을 사랑하고 사회의 아픔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함께 아파하는 세상과 함께하는 신앙을 가지고 있다. 홍콩과 말레이시아, 한국 등 주변국가의 경우만 보더라도 현지의 복음적인 교회들은 각국의 사회가 안고 있는 마약, 청소년, 가정 문제 등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접근하여 마약제독센터, 청소년센터, 장애자센터, 각종 문화센터, 고아원 등을 설립하여 사회의 사각지역인 한 부분을 그리스도의 따뜻한 온정(送碳)을 전함으로서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제 중국교회는 화목사회(和諧社會)를 추구하는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여,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발전에 유익을 주는 복음적인 가정(지하)교회와, 정부에 대항하고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전능신조직과 같은 이단 사이비 기독교와의 차이를 구분함으로, 복음적인 교회와 함께 진정한 화목사회(和諧社會)를 이루어가도록 외부 교회들이 선교적 입지에서 도와야 할 것이다.

  그동안 가정(지하)교회는 그간 정부의 종교정책과 사회 환경 변화에 비추어 볼 때 충분한 성경교육을 받지 못한 지도자, 이들을 교육하는 교육기관인 신학 교수진, 그리고 신학서적 등이 부족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삼자 신학교 이외에 복음적인 가정(지하)교회와 신학교의 법적 인정과 차별을 철폐하고, 국가가 국가교육기관에 교육비를 지원하듯 복음적인 가정(지하)교회 및 신학교 등에도, 이에 상응한 지원으로 건강하고 실력 있는 교회와 신학교로 성장토록 한다면, 중국교회 성도들의 수준을 높여 사이비종교나 이단 등 사교조직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세계교회 속의 중국교회, 신학교로 위상이 높아져 중국이 경제대국뿐만 아니라 선진문화국가로서 세계를 이끌 리더국가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가정(지하)교회, 신학교와 복음적인 국외 교회, 신학교, 그리고 여타 기관들과의 교류 등을 통하여 중국 내 교회, 신학교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선교선진국들은 이제부터라도 물질 중심의 선교부터 신학 중심의 선교로, 건물 중심의 선교로부터 사람중심의 선교로 거듭나야 한다. 

  둘째는 중국을 제외한 자국적 입지에서의 대안이다. 우선 각 교단 별로 국외와 국내에서 만들어진 신흥 사이비 혹은 이단 종교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주기적으로(지금 세상의 변화는 급격하다.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요즘은 5년이면 세상이 바뀌어 간다) 결의하며, 나아가 공통적으로 판정된 사이비나 이단 집단에 대해서는 모든 교단이 통합하여 관련성명을 발표함으로 각 교단 산하의 성도들이 분명한 판단 기준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왕래나 거주가 집결되어 있는 지역에 대해서 종교단체들이나 시민단체들이 정부로부터 정확한 분포 데이터를 요청 받아 소속된 국가의 대표적인 종교성향과 신흥종교에 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자국에서 반사회적 성향이 있는 사이비나 이단조직들이 현지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조기 차단을 하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종교자유와 사회적 안정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그러므로 사회적 안정을 위협하는 그 어떤 종교자유도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종교자유가 아니라 은닉된 범죄이며, 포장된 사악함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악한 영과의 전쟁을 통해 세워가고 이루어 진다. 그리고 이 싸움은 우리에게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함을 요청한다. 악한 영은 한국이나 중국이나 미국과 같은 어느 한 국가의 소속된 건강한 공동체가 아니다. 즉 국적이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악한 영과의 전쟁을 위해선 세상 모든 교회가 마음을 합하고, 뜻을 같이 하며, 정보를 공유해야 할 것이다.

이기주 목사
사랑선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