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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창립 120주년 언양제일교회 “앞으로의 100년을 바라보며”

창립 120주년을 맞이하는 언양제일교회 전경 (사진=언양제일교회 사진앨범 카페)

 

제1대 왕길지 목사부터
120년 동안 언양지역 복음전파를 이어오다

  예장통합 언양제일교회(변인덕 목사 시무)가 창립 120주년 기념 및 항존직 입직식 및 은퇴감사예배를 9월 18일(주일) 오후 3시에 연다.


  언양제일교회는 1900년대 초에 왕길지 선교사 일행의 언양 방문으로 설립되게 된다. 왕길지 선교사 일행은 포항에 사는 교인의 심방에서 돌아오는 길에 언양에 들러서 하룻밤 묵게 되었다. 그날 밤 왕길지 선교사가 타고 갔던 노새가 도망을 가서 정희조라는 사람의 콩밭을 훼손했다. 그 다음날 왕길지 선교사는 밭 주인에게 “밭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했으나, 주인은 “말 못하는 짐승이 한 짓을 갖고 어찌 하리요”라고 하면서 허물을 묻지 않았다.


  이에 왕길지 선교사는 ‘한국인의 예’가 무엇인지 알았다고 한다. 그로부터 1년 후 교동리 밭주인 정희조는 왕길지 선교사에게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어 언양의 첫 신자가 되어 자신의 집을 예배처소로 내놓았다. 이렇게 언양제일교회(당시, 수남교회)가 시작되었다. 언양제일교회는 제1대 왕길지 목사를 시작으로, 1907년 수남교회에서 반천, 보은 지역으로 분리개척하여 교회를 세웠고, 1909년에는 현재 소재(언양읍 동부리 197번지)로 이주하여 동부교회로 개칭했다. 1917년에 당회가 조직되었고, 1964년 언양제일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는 제18대 변인덕 목사가 시무하고 있다.


  변인덕 목사는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전통은 시간의 보물 상자”라면서 “내일이라는 미래는 오내됨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아주 하찮은 돌멩이도 사이사이에 들어가서 견고함에 보탬이 되고 있다. 우리는 성읍의 작은 돌멩이와 같지만, 하나님 나라의 견고한 성읍을 지어 가는 그 한 사람 한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언양제일교회는 올해 ‘와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을 보라(시편66:5)’를 표어로 복음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