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가장 소망 있는 민족,
세계선교를 감당하여 주의 재림을 이루어드리는 민족이 될 것”
우리나라는 조선시대까지도 노비가 백성의 40%나 되었고, 무당과 걸인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돌아다니며 구걸하고, 시골에는 술과 노름으로 세월을 탕진하던 사람들이 가득했던 나라였다. 선교사님들이 이곳에 와서 본국에 보고할 때, “조선은 아무런 희망이 없는 그야말로 캄캄한 밤”이라고 보고를 했다. 그랬던 이 나라가 복음을 받아들여 학교와 병원과 교회가 세워지고, 개화되어 문맹이 퇴치되고, 의식이 깨어나므로 급속도로 우리 사회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국권 피탈이 있기 전에 평양은 ‘한국의 예루살렘’이라고 할 만큼 복음의 용광로가 되어 뜨거웠다.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이 일어나면서 100만 구령 운동으로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는듯했다. 그러나 오래되지 않아 1910년 국권피탈의 아픔을 겪고, 1938년 9월 9일 신사참배를 가결하므로 하나님의 진노인 6.25의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북한의 많은 성도가 남쪽으로 신앙의 자유를 찾아왔고, 그들이 세운 교회가 지금도 남한의 주류를 이루는 교회가 되었다. 성도들은 전쟁의 참상을 신앙으로 이겨내면서 민족의 비극 앞에서 하나님을 배반한 것에 대한 ‘회개 운동’과 ‘교회 건설’이라는 두 축을 붙잡았다. 한 손에는 성경, 한 손에는 삽을 들고 민족의 부흥을 위해 일한 결과 우리나라는 오늘의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 지금은 자랑스러운 일들이 너무나 많다. 조선, 자동차, 정유, 반도체, 원자력, 담수 시설, 토목공사 등 세계 일등을 자랑하는 중요한 기간산업들이 되어 있다.
한편으로는 교회도 부흥하여 세계 최고의 교회가 있는 나라가 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교회가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그 여진은 계속되고 있지만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역사하실 것임을 믿는다.
1990년대부터 알고 지내던 박선우, 조문숙 부부가 있다. 이들 부부는 대학교에서 만나 선교의 꿈을 안고 가정을 이루고 두 아들을 낳아 정비공장을 하며 살아가던 중 뜻밖의 난관을 만나 파산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사업에 부도가 나고 남편은 지리산 계곡에서 염소를 키우다가 계곡물에 쓸려 내려가 죽고 말았다.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은 조 집사님은 두 아들을 데리고 서울로 가서 온누리교회에 출석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지나 그분들이 어떻게 사는지 잘 모르던, 한 권사님으로부터 조문숙 집사님의 소식이 들려왔다. 조 집사님이 서울 온누리교회의 파송으로 탄자니아에 선교사로 가 계신다는 것이다. 그곳에서 아이들의 어머니로 존경받으면서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었는데, 지난 6월 9일 현지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혼수상태이므로 기도부탁을 한다는 소식이었다. 이후 들려온 소식은 골든타임을 놓치고 어려움을 겪어서 가망이 없다고 하였지만, 탄자니아에서 수술받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 의식이 회복이 되었다고 한다. 서울 온누리교회가 한 분의 선교사를 본국으로 후송해오기 위해서 에어 앰뷸런스를 대절했다. 그 경비가 무려 2억 3천만 원이나 들었지만, 교회가 다 부담하여 한국으로 후송해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사는 나라이며, 교회가 얼마나 한 영혼을 사랑하여 그에게 아낌없는 투자를 할 수 있는 나라인가. 이는 우리 민족의 저력이며 자랑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국방도 튼튼해졌고, 경제도 막강한 나라이며, 교육과 문화 모든 면에서 부러움이 없는 나라가 되었다. 이 모든 근원에는 국민들의 근면·성실함에 있기도 하지만 궁극적인 원인은 하나님의 도우심에 있는 것이다.
지나온 역사 가운데 우리는 많은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그런 일들이 우리의 삶의 거름이 되어 자양분을 공급하게 되었고, 세월이 흘러가면서 아름다운 열매를 보게 된 것이다.
이제 머지않아 이 나라가 세계를 제패하는 나라가 될 것을 기대하고 소망을 가져 본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 섭리는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이 쓰시기 위해 준비된 나라라는 확신 때문이다. 이천 년 전에 이스라엘을 통해 역사하셨다면, 이제는 대한민국을 통해 역사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는 한국을 “동방의 등불”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것들도 하나님을 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가 부르는 노래 ‘아리랑’은 어원을 살펴보면 “아리랑”이 아니라 “알이랑”이다. 여기서 “알”은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온 민족임을 알 수 있다. 우리의 나라꽃은 ‘무궁화’이다. 무궁화는 ‘샤론의 장미(rose of sharon)’라는 뜻으로 우리나라가 예수 복음으로 가득 찰 것을 말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7장에는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2~3절)”고 한다.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오는 천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칠 때까지 전쟁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도 다 한국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일이 남아 있다. 그 뜻을 이루어가며 우리나라는 가장 소망 있는 민족이요, 세계선교를 감당하여 주의 재림을 이루어 드리는 민족이 될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가 전쟁, 기근, 산불,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나라는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며, 우리는 이 일에 쓰임 받는 민족이 될 것임을 확신하는 바이다.
옥재부 발행인
북울산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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