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 미친 코로나19의 영향이 여전히 심상치 않은데, 이를 어떻게 보시는가?
“세속화로 인한 편리와 수월성 추구,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인한 다양성,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세 가지가 교회를 위협한다. 이중 가장 강력한 것이 펜데믹이다. 우리 교단은 1만 2천 교회, 300만 성도가 속해있는데, 펜데믹으로 약 1천 개 이상의 교회가 문을 닫았고, 40만 명 정도의 성도가 교회를 떠났다. 동시에 많은 교회가 스스로 예배의 문을 닫았다. 국가의 간섭을 쉽게 수긍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이나 구청 관계자가 예배를 감독하고 간섭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종들의 마음, 즉 주의 종들의 가슴에 패배 의식이 심겼다. 새벽기도도 주일 예배도 다 하면 된다. 우리 교회도 시간과 인원을 쪼개서 예배를 드렸다. 이런 상황 가운데 다시 종들의 가슴에 불을 일으킬 수 있는 기도운동을 일으키자고 결의했고, 은혜로운 동행 기도운동을 진행하게 되었다.”
은혜로운 동행 기도 운동으로 어떤 유익이 있었나?
“단기간에 어떤 성과를 냈다기보다는 본질로 돌아가 다시 한번 기도의 중요성과 사명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다. 노회별, 교회별 기도회를 통해 목회자를 비롯한 중직자들의 가슴이 다시 뛰는 시간이었다.”
지금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메시지는?
“교회는 희망을 전해야 한다. 복음은 희망이다. 복음이 죽었던 우리를 살린다. 우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곳이 교회다. 언제나 희망을 선포하고, 언제나 할 수 있다고 선포하자. 주님을 만나면 찌그러지고, 쪼그라든 자리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이것이 교회다.”
어떤 자세로 예배를 드려야 할까?
“단순히 코로나19를 하나의 질병으로만 생각하는데, 이는 분명한 하나님의 징계다. 인간의 교만과 타락으로 인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는 예배를 드려야한다. 하나님 앞에 회개할 때 비로소 그 진노를 거두시지 않겠는가. 지금은 다시 예배 회복을 위해 열심을 내야 한다. 비대면(영상) 예배는 예배가 아니다. 예배의 본질 회복을 위해 우리 교회는 6월부터는 유튜브 송출을 멈춘다. ”
울산 지역 성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끊임없는 기도가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한다. 지금은 웃을 때가 아니고 울 때다. 지금은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다. 주일 밤이면 얼른 옷을 갈아입고 20분 쯤 올라가면 되는 산으로 간다. 주일 밤 9시쯤 올라가 새벽 1시쯤 내려온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다. 하지만 이 기도시간은 나 자신을 깨닫게도 하고, 회개하기도 한다. 하나님 앞에 가장 진실한 시간이다.”
김상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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