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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울산 땅에 바이블 벨트를 꿈꾸며

 

사단법인 울산시민문화재단 예동열 이사장,
“울산 기독교 문화를 단단히 정착시키고 절기 중심의 기독교 문화 만들어 나갈 것”

울산시민문화재단의 3대 이사장이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의 사역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들었던 강의 중에 한 대목이 생각납니다. 어느 마을에 아버지와 아들이 살고 있었는데 아버지는 처음부터 자기 아들에게 나는 절대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지 고기를 잡아주지는 않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들은 고기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유인즉슨 강물 상류에 댐이 건설되는 바람에 생태계 전체가 변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나라에 과연 기독교 문화가 있는가? 교회 안에 들어오면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바깥으로 나가면 번듯하게 내세울 만한 기독교 문화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히려 세상 문화에 끌려가서 대중문화에 숨겨진 이데올로기가 성경적 가치관을 해체시키고 우리 믿는 사람들을 안 믿는 사람 비슷하게 만들어버리는 경향이 더욱 뚜렷한 것 같습니다.

  이런 쉽지 않은 시기에 부족한 사람이 울산시민문화재단 이사장의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저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에 현재 울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독교 문화를 좀 더 단단하게 정착시키고 하나님이 교회에 허락한 절기를 중심으로 기독교 문화를 만들어나가는데 우선 미력한 힘을 보탤까 합니다.

  코로나가 만 2년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울산 교계는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65개 이상의 교회와 여러 단체 개인 성도님들이 아낌없이 헌신해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배달의 다리, 태화로터리를 비롯한 여러 곳에 성탄 트리를 장식하고 많은 시민과 함께 성탄의 기쁨을 같이 나누었습니다.

  올해는 좀 더 미리 준비해서 울산 전 교회와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특별히 올해 성탄절에는 동구 중구 남구 북구에 있는 여러 교회가 성탄절을 즈음해서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캐롤 시가행진을 해서 시청 광장에 모여 축하 퍼레이드를 하면 어떨까 꿈을 꾸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외에도 기독교 문화의 정착을 위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몇 년 전 많은 교회들이 동참한 기도 울산 33일을 기억합니다. 사순절 기간에 진행된 이 행사에 많은 교회들이 동참해서 같은 본문, 같은 기도 제목으로 주님 앞에 기도한 결과 많은 크리스천 리더들이 울산의 리더로 선출 된 기억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절기를 기도의 기회로 복음을 전할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기독교 문화의 정착일 것입니다.

  그 외에도 이웃 사랑 착한 소비 캠페인을 통해서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위로를 준 일이나 이스라엘 문화 전시회 등은 문화를 통한 간접 전도에 큰 역할을 한 좋은 예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연속성인데 이제까지 선배 이사장님들이 하셨던 귀한 일들을 끊기지 않고 계속 꾸준히 할 수만 있다면 우리 울산에서부터 기독교 문화에 좋은 영향력을 다른 도시에서 전해 줄 수 있는 선두주자가 될 것입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기도 제목이 있다면?

  “계획하고 있는 일을 위해서 동역자들이 많이 필요한데 울산 교계 구석구석에서 열심히 하고 계신 귀한 성도님들을 발굴하고 이 일에 같이 헌신할 동역자들을 많이 일으키는 것이 무엇보다 급하고 중요한 기도제목입니다. 각 교회들마다 고유한 기독교 문화가 있을 것인데 이분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장을 펴 드리는 역할을 시민문화재단에서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