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도 없고 약한 미얀마 시민들의
유일한 무기 SNS”
SNS를 통해 누구든지
미얀마 시민을 응원할 수 있어
21세기를 지칭하는 말이 아주 많다. 지식산업사회, IT주도사회, 생명공학시대, 우주과학시대, 영상산업시대 등 다양한 특징에 따른 명칭이 많다. 지금은 어느 시대 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최근에는 메타버스까지 새로운 기술과 문화들이 생성되며, 전 세계의 수많은 소식들이 실시간으로 소통되고 있다.
이러한 엄청난 기술의 발전 속에서 최근 일어나는 미얀마 사태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온다. 전 세계의 소식이 실시간으로 소통되고, 인권이 중요시 되고, 소수의 의견들도 귀기울이는 이 시대에 군부가 쿠테타를 일으켰고, 국민들을 너무나 비인간적인 행동들을 하고 있다. 현지 사람들에 말에 따르면, 군인들은 마약을 한 것 같다고 한다. 이들은 사람이 제 정신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마구 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물대포를 쏘고, 체류탄을 쏘며, 시위를 진압하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총을 쏘고 사람들을 죽이고, 시민들의 가계를 약탈하고, 지나가는 사람을 구타하고, 집에서 숨어 있는 아이를 조준사격으로 맞춰서 죽이고, 국제 구호단체가 가지고 가는 구호물품들을 약탈하고, 임산부의 머리에 총격을 가하고, 총에 맞아 부상당한 사람을 산 채로 불이 던져 넣는 만행을 저지르는 등... 차마 눈에 보기에도 끔직한 일들을 자행하고 있다.
힘없는 미얀마 시민들은 자전거,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거리에 나가 돌맹이, 벽돌을 던지고, 손수 만든 화살을 쏘며 싸우고 있다. 이들의 상황이 너무 처참하고 안타깝다. 군부는 매스컴을 장악하고, 언론을 조작하여, 자신들의 만행은 감추고 국제 사회에는 다른 내용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미얀마의 실상이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 이는 미얀마의 젊은이들이 SNS를 통해서 계속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군부의 만행이 시작될 때부터 시민들은 알아서 촬영을 했다. 힘없고 두려워서 집에 숨어 있었지만, 이들을 숨어서 촬영을 해서 세상에 소식을 알리고 있다. 군부는 인터넷과 통신도 차단해 버렸다. 하지만 시민들은 전화 통신을 사용하기도 하고, 위성 인터넷을 사용하기도 하면서 자신들의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SaveMyanmar 라는 해시태그로 수만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무기도 없고 약한 시민들에게 지금의 유일한 무기는 바로 SNS 인 것이다.
국제 사회는 계속 올라오는 SNS를 통해서 소식들을 접하고 있다. 국가 간의 이권 때문에 국제사회가 빨리 움직여 주지 않는 것이 굉장히 답답하지만, 미얀마 국민들은 간절한 염원을 SNS를 통해 알리고, 해외에 있는 미얀마 사람들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미얀마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격려가 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국의 SNS 이다. 오랜 일제의 압제와 6.25 전쟁을 경험하며 폐허가 된 상태에서 민주국가를 시작했으나, 우리 나라도 역시 군부 정권 아래서 있었다. 그래서 인지 미얀마의 뉴스를 보면,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너무 비슷한 느낌이 든다. 우리는 미얀마 사태를 보며, 어느 나라보다 공감을 했고 그들을 응원했다. 미얀마 사람들 역시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보며 힘을 얻고 있으며, 한국을 모델로 삼아 미얀마에 민주화가 이루어지도록 투쟁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전 세계가 소통하고 있는 시대라는 것을 분명히 실감하게 되는 부분이다.
필자는 오랫동안 미얀마를 품고 기도해 왔고, 태국에 있는 미얀마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사역을 위해서 태국 선교사로 지내고 있어서 그러지 개인적으로 이번 미얀마 사태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태국 옆에 있는 나라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들어갈 수가 없다. 미얀마 교회에 있는 사역자와 미얀마 성도들도 오고 가는 것이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와 겨울을 보내며 이미 생활과 생계가 많이 힘든 상황에서 쿠테타까지 일어나면서 현지 상황은 상당히 열악해져 있고, 기본적인 경제활동이 거의 되지 않고, 뒷거래로 물건들을 사고 팔지만 유통이 어려우니 가격은 상승하고, 게다가 군인들이 약탈까지 하고 있으니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국제구호단체의 구호차량까지 막고 구호품을 약탈하는 사례도 있어서, 구호품을 보내는 것도 어렵다. 은행도 문을 닫고 업무가 되지 않고, ATM 기계들도 돈이 바닥이 났다고 한다. 몰래 국경에서 인편으로 돈이나 생필품을 몰래 전달하고 있으나 이것도 매우 위험한 일이다. 어떻게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러한 시대에 이러한 도구로 무엇을 할 수 없을까?
SNS를 통해서 그들을 응원하고 돕기를 제안한다. 매월 이 지면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바이지만 새로운 시대는 IT를 통해서 사람도 사물도 모두 융합이 될 것이다. 이미 IT를 통해서 우리는 땅끝까지 연결이 되어 있다. 이번 미얀마 상황도 SNS를 통해서 소통하고 알리고 있다. IT기술을 활용하여 우리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이 기술위에 복음을 올려야 한다. IT 는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도구라 확신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기술을 잘 익히고 사용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미얀마 상황을 바라보며 SNS 통해서 그들을 응원하자. SNS 의 특징은 소수의 사람이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힘이 있고, 유명한 사람만 하던 일을 이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비슷한 주제나 태그가 모이면, 그것이 상위에 노출이 되고, 공유하는 사람이 많으면 그것이 이슈가 되게 되어 있다. 그들을 돕기 위한 몇가지 방안을 제안한다.
미얀마를 응원하는 글, 이미지, 영상등을 SNS에 포스팅하자
여러분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에 미얀마를 응원하는 영상이나 이미지, 글에 해시태그를 #SaveMyanmar 로 달아서 올리는 것이다. 내용이 많이 않아도 되고, 이미지가 이쁘지 않아도 된다. 해당 태그나 비슷한 주제가 많은 것이 더 중요하다.
‘좋아요’와 ‘공유하기’를 하자
미얀마 돕기 관련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 글을 포스팅 할 시간이 없다면, ‘좋아요’ 또는 ‘공유하기’라도 많이 하자. 어떤 포스트가 좋아요와 공유가 많이 될수록 상위에 노출이 되고, 이는 곧 영향력이 되고, 여론이 된다. 열심히 좋아요를 눌러 주는 것만으로도 영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여러 나라 언어로도 포스팅을 하자
한글로 포스팅 내용 그대로를 복사해서 구글 번역기에 넣고, 미얀마어로 변환하여 다시 포스팅을 한 번 더 하자. 미얀마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응원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 미얀마 사람이니까 미얀마어로 올릴 필요가 있다. 번역은 구글이 다 해주니까 복사, 붙여넣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영어로도 포스팅을 하자. 국제사회에 알려지기 위해서 포스팅을 하는 것이 좋다. 각국의 이권에 따라서 움직이지만, 바른 여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니 아주 작은 힘이라도 보태보자. 그것이 모여서 큰 힘이 되는 것이니 말이다.
미얀마 내지에 있는 멤버교회의 현지 목사님이 우리 선교사들에게 연락이 왔다. 문은 잠궈두었지만, 군인들이 창문을 부수고 들어와서 음식이나 생필품을 가져갈까봐 너무 무섭다는 것이다. 그래서 창문을 막을 수 있는 철조망을 설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섭게 떨고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니 그 마음이 헤어려졌다. 무고한 많은 시민들이 다치고, 죽었고, 군인들은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무작위 학살을 하고 있다. 우리의 자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하지만 뭐라도 하자. SNS 는 우리의 자리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작지만 모이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현지에 있는 그들에게 힘이 되고, 국제사회가 움직이게 하는 작은 동력이 될수도 있다. 뭐든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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