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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나라꽃 무궁화 바로 알기(2)

  # 무궁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

  무궁화는 원산지가 시리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럽과 중동 지역에 널리 퍼져있다. 동양에서 서양 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일본, 특히 도쿄의 신사 마을에는 집집마다 골목마다 무궁화가 심어져 있어서 “왜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가 너희 나라에 이렇게 많지?”라는 물음에 답은 간단했다, “꽃이 예쁘지 않아!” 묘한 기분을 느꼈다는 대구의 어느 외과 병원장의 글을 본 적이 있다.

  * 무궁화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꽃으로 꼽힌다. 미국 농무부 국립수목원에서는 외교 활동의 일환으로 세계 각국의 나라꽃을 연구하는데 특별히 무궁화의 연구 인원과 예산이 가장 많다고 한다.  Egolf 박사를 주축으로 무궁화의 여러 신품종을 개발하는 활동에 충격을 받은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였던 울산 출신 심경구 박사는 20여 년 전부터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토종 무궁화를 개량하여 60여 종의 신품종을 개발하여 왔으며 지금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토종 무궁화에는 없는 노란 꽃의 개발과 꽃 축제가 주로 밤에 성황을 이루는 점을 감안해 밤에도 만개하는 꽃을 개발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개발한 품종에는 여천, 연암, 학성, 태화 등 울산의 지명이 들어간 꽃 이름이 상당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자생 식물로는 처음으로 그가 육성한 키 작은 무궁화 세 가지 품종이 미국, 캐나다에 특허 출원되어 현지에서 로열티를 받고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아마존 통신으로도 보급되는 등 수출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무궁화는 전 세계에 250여 종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100여 종이 있으며 꽃의 색상에 따라 크게 단심계, 배달계, 아사달 계로 구분한다. 단심계에는 백단심, 자단심, 적단심, 청단심이 있고, 배달계는 순백색의 꽃으로 백의민족을 상징한다. 아사달계는 꽃술이 붉고 꽃잎에 붉은 무늬가 있다. 신품종 무궁화의 육성 품종으로는 분재종, 분화종, 정원수종, 가로수종 등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어 이제는 화분에 심어 햇볕이 잘 드는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가꾸며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 서양 문명의 발상지인 그리스에서는 BC 25년 고대 그리스 알렉산더 대왕 궁전에서 무궁화꽃 잎이 새겨진 은전이 발견되었고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축구 경기가 열렸던 데사로니키 시내 중심 도로 양편에는 30년 이상 공들여 가꾼 2층 버스 높이의 무궁화 가로수가 조성되어 있다.

  * 무궁화의 서양 이름은 샤론(sharon)이다. 샤론은 고대 팔레스티나 서부의 비옥한 평야 지대의 지명으로 예수님 당시 중요한 활동 무대였기에 성경에서는 ‘성스러운 땅’으로 표현되고 있다. ‘샤론의 꽃’이란 성스러운 땅에서 자라나는 꽃 즉 성스럽고 아름다운 고귀한 꽃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 무궁화 사랑, 나라 사랑, 무궁화 선양 운동

  울산에서는 울산 기독 군인회가 주축이 되어 2013년부터 [나라꽃 무궁화 바로 알기]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신품종 무궁화 300여 그루를 울산 지역 군부대에 보급하여 국기 게양대를 중심으로 심어 태극기와 무궁화가 어우러지는 ‘무궁화 태극 부대’ 라는 이미지로 장병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해 왔다. 

  한편 무궁화 홍보 책자와 전단지를 제작하여 관공서, 시민 단체 등에 배포하고 특히 시교육청과 공동으로 각급 학교에 교재로 활용하였으며, 울산 시 낭송회에서는 매년 초, 중, 고 학생들의 무궁화 자작시 낭송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러한 무궁화 선양 운동의 결실이 마침내 2017년 봄에 이루어졌다. 울산시에서 6억 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하여 태화루 아래에서 십리대숲에 이르는 공간에 대규모 ‘무궁화 정원’을 조성하였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장 아름다운 무궁화 정원으로 평가되어 태화강 국립공원 지정에 일조했다. 그 외에도 장생포 고래마을 영상관 주위에도 무궁화동산이 조성되었고 각 구청 단위 무궁화 단지가 조성되어 울산은 명실공히 ‘무궁화 도시 울산’이라는 커다란 위상을 세웠다.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궁화의 위상

  1948년 대한민국 건국 후 1949년에 ‘대한민국 나라 문장’, ‘대통령 표장’, ‘무궁화 대훈장’이 만들어졌고, 입법, 사법, 행정 3부의 휘장은 모두 무궁화로 도안하여 사용하고 있다. 나아가 여권을 비롯하여 국가 주요 문서 등에 표시되고 있으며 국군, 경찰의 모표, 계급장에도 표시되고 있다. 1950년에는 태극기 깃봉을 무궁화 봉오리로 제정하였다.

  * 21세기 아시아 태평양 시대의 개막과 함께 세계의 중심축으로 부상한 한반도는 문명의 발상지 그리스 반도와 중세 로마로 상징되는 이탈리아반도와 같이 21세기 한반도 르네상스를 꿈꾸며 민족혼의 상징 태극기, 애국가와 더불어 무궁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살려 ‘한반도 반도화의 재창조’라는 창조적 성장 동력으로 이끌어 내기를 기대한다.

  나라를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호국 보훈의 달’을 지나고, 무궁화가 꽃 피우기 시작하는 찬란한 무궁화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아름답게 피고 지는 고귀한 자태의 나라꽃 무궁화를 바로 알고 국민 모두가 무궁화와 같이 고귀한 삶을 살아가는 선진문화 세계시민의 긍지를 키워가기를 희망한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시122:6)

강신원 장로(울산예비역 기독군인회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