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에서 논쟁하는 이야기 가운데 자주 들을 수 있는 단어가 『국익』이다. 모든 나라는 자기가 속한 나라의 국익을 위해 싸운다. 그렇다면 국익이 무엇인가? 국익이 무엇인가를 알면 국익을 위한 전략도 잘 수립할 수 있다.
국익이라함은 통상 가장 먼저 안보_security, 힘_power, 돈(경제력)_prosperity, 명예_prestige 순으로 이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명예를 위하여 안보를 포기하는 것은 국익에 반하는 것이며, 돈을 받고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간첩행위는 엄벌에 처하는 것이다.
이것은 가정도 마찬가지다. 가족이 안전에 위협을 받으면 아버지가 조퇴를 해서 경제력이 약간의 어려움이 와도 가족을 보호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다.
어릴 때 동네 형님한테 맞아서 돌아오면 엄마는 물불 안 가리고 그 집을 찾아가서 교양 없는 아줌마 전사가 되어 소리 지르고 돌아온다. 명예보다는 더 중요한 것을 알기 때문이다.
미군이 철수하면 우리나라를 홀로 우리가 지킬 수 있다고 말하는 정치인들로 인해 국민들의 자존감(명예)은 올라가겠지만, 더 많은 무기와 정찰 장비를 위해 천문학적인 경제력을 감당해야 하니 국익을 위한 바른 처사는 아닌 것이다.
일본, 독일이 2차대전 이후 신속히 선진국 반열에 다시 올라선 이유는 국익의 우선순위를 정확하게 이해했기 때문이다.
국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대원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영역은 우리가 직면해야 할 대화 상대자는 결코 도덕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신학자이면서 목사였던 라인홀드 니버는 1932년에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을 발간했다. 이 책에서 라인홀드 니버는 개인의 도덕성이 어느 집단에 속하면 도덕이 쉽게 무너질 수 있으며, 집단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고 폭력적일 수 있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을 제시했다. 그래서 그는 진보주의적 낙관론이나 사회 복음주의가 지닌 인간 본성과 사회 문제에 대한 순진한 접근 방식을 비판하며, 집단의 정의를 위해서는 단순히 도덕적인 호소만으로는 부족하고 ‘힘의 균형’과 같은 현실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현실 정치』이다.
이것을 알지 못하면 비도덕적인 사회에 대해서 도덕적이지 않다고 비판만 하다가 무너질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우방이라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나라 국익을 위해 뛰는 것이고 국가 집단은 비도덕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상주의적 생각으로 접근하면 백전백패하는 것이다.
국익의 우선순위를 잘 생각하고, 집단은 결코 도덕적이지 않다는 니버의 글을 잘 새겨들으면 국가전략도 목회전략도 새롭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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