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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문화/유머한마당

“너는 왜 늘 꼴지만 하니”

아버지: 예 죤,  너는 어째서 너희 반에서 늘 꼴지만 하니?

죤 : 아버지 내가 꼴지 하지 않으면 누가해요? 꼴지가 있어야 1등도 있죠. 모두 1등만 하려고 하니 싸움이 일어나는 것 아니겠어요?

아빠 조금도 걱정하지 마세요. 1등 하는 애나 꼴지 하는 나나 다 같은 교육을 받고 있어요. 선생님도 같은 선생님이구요 조금도 염려하지 마세요.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히10:24)

  죤은 일찌감치 인생의 원리를 터득했는지 모른다. 이 세상은 일등 하기 위해 밤잠을 자지 못하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때로는 불법을 저지르기도 한다. 부정한 방법으로 시험을 보거나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자녀를 대학에 입학켰다가 비리가 들어나자 입학이 취소되고 법적인 처벌을 받는 일도 종종 본다.

  세상 이치라는 것이 모두 다 일등을 할 수는 없고 모두 다 사장님이 될 수도 없고 다 주인공이 될 수는 없다. 일등 하는 학생이 있으면 꼴등 하는 학생도 있고, 중간하는 학생도 있는 거다. 돈 잘 벌고 잘나가는 사장님이 있으면 사장님 회사에서 일하는 사원도 있고, 드라마에서 주인공 맡은 배우가 있으면 조연도 있고 엑스트라도 있어야 주인공이 빛을 발하는 것이 세상 이치이다.

  1등도 꼴지도 같은 선생님에게 같은 교육을 받는다는 죤의 말처럼 모두 다 같은 세상에서 나름대로 부지런히 일하면서 한 번뿐인 귀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마차를 타고 가는 임금님도 말을 몰고 가는 마부도 같은 하루를 살고 있다. 역할만 다를 뿐 모두가 하나뿐인 인생을 살고 있다. 학생 때 꼴찌가 인생도 꼴찌로 살라는 법은 없다. 학생시절 말썽부리고 공부못하던 친구들이 사회생활은 잘하고 또,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엄마가 되어 마치 자신은 학생 때 공부 잘한 것처럼 자녀들을 훈육하며 행복하게 잘 사는 친구들도 많이 있다.

  우리가 학교 다니던 시대에 시골에는 유치원도 없었고 초등학교도 십 리 이십 리를 걸어서 다녀야 했다. 학교를 파하고 집에 돌아 가면 우리 집은 농사짓는 집이라 농사일을 도와야 했다. 염소도 옮겨 매고 소꼴도 베고 심부름도 하고 그러느라 공부는 늘 뒷전이었다. 숙제도 알아서하고 결석하지 않고 학교를 다니는 것이 공부의 전부였으니 필자는 1등을 해 본 적이 없다. 요즘과 달리 옛날에는 시험을 치면 점수에 따라 등수를 매겨주었는데 중간에서 조금 앞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했다.

  그 당시 초등학교는 한 반에 45명 정도 되었는데 그중에 목사가 된 사람은 필자를 포함해 두 명이 있고, 시인으로 등단하고 다섯 권의 책을 출판한 작가가 되어 네이버에 검색하면 자료가 나오는 사람은 필자뿐이니 어린 시절에 1등을 못 했지만, 반 등수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자녀들이나 손주들이 학교에서 1등을 하면 기분 좋고 1등 하기를 바라기도 하겠지만 다른 친구와 비교하여 기죽이지 말아야 한다. 50점 맞아 오다가 60점을 맞아 와도 잘했다고 최고라고 작은 성취에도 아낌없이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신감이 생겨서 점점 좋아진다. 

  칭찬과 격려를 받고 자란 사람은 어른이 되어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격려하며 사람을 세워 줄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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