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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특별기고

『전쟁이란 것』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삼상17:47)

  국제위기그룹(International Crisis Group, ICG)이 2025년에 세계적으로 주목해야 할 주요 분쟁 10군데를 선정해 발표했다. 시리아, 수단, 우크라이나와 유럽안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이란-이스라엘, 아이티, 미국-멕시코, 미국-중국, 미얀마 그리고 한반도이다.

  전쟁이란 것은 유기적으로 반응하기에 참으로 묘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을 때 우크라이나에 머물던 크리스천 유대인들 중에 엄청나게 많은 숫자가 이스라엘로 신속히 들어갔다.(피난했다.) 원래 이스라엘 당국은 크리스천 유대인들은 잘 받아들이지 않는데, 전쟁이 일어나자 그런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입국 도장을 신속히 찍어 주었다. 입국한 크리스천들이 그곳에서 무엇을 하겠는가? 복음이 이제 땅끝까지 전파되는 마지막 행로에 그들이 서 있는 것이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경륜이 놀랍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하여 엄청난 부를 획득한 사람들도 꽤 많다. 먼저 젤렌스키 대통령은 엄청나게 재산이 늘어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도 그 반열에 올라 서 있고 많은 정치적 영향을 행사하는 사람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졌다는 것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다. 앞으로 전쟁 복구에 엄청난 토목공사비와 건설비가 충당될 것인즉, 군침을 흘리는 사슬의 네트워크가 한켠에 마련된 주머니를 양껏 채워 줄 것이 굳게 믿고 있을 것이다. 어둠의 그림자가 죽음의 전쟁 배후에 도사리고 있다.

  물 문제로 시작된 것처럼 보이는 인도 파키스탄 전쟁은 사실 자존심 전쟁이라 할 수 있다. 이 전쟁은 1947년부터 시작되었으니 78년째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인도의 아버지인 “간디”와 파키스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무함마드 알리 진나”의 대결이다. 지역과 민족주의 갈등을 증폭시켜야 최소한 정권의 연장이나 의원 뱃지를 유지할 수 있기에 누군가는 민족주의를 등에 업고 더 전쟁을 자극 시키기도 한다. 전쟁은 확실히 사람들을 흥분시켜 자기를 중심으로 하나 되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흥미로운 것은 파키스탄의 무기는 중국에서 공수하고, 핵탄두를 미사일에 실어 나를 수 있는 기술은 북한으로부터 제공 받았다. 그 댓가로 북한에 핵 기술을 전수 해 주었기에 북한 중국 파키스탄 동맹이 흐릿하나마 연결되어 있다. 

  미국은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인도 호주 일본을 연결해 소위 다이아몬드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러므로 전쟁은 보이지 않는 대치점을 가지고 이리저리 얽혀 있기에 영원한 동맹도 원수도 없다. 국가의 이익은 철저하게 비도덕적이란 말이 그래서 나온 듯하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을 억압하기 위해 그동안 군사적으로 지원해 왔던 예멘의 후티반군, 이라크 내 친이란조직, 헤즈볼라 등이 이란과 하나의 전선을 가지고 있다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그에 대치되는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것을 보면 전쟁은 확실하게 정치적이며, 지정학적인 철학을 담고 있고 역사적으로 이어져 온 깊은 문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결국 전쟁은 문화인류학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문화인류학적 배경이란 문화, 문명, 정치, 관점, 지정학 등 복합적인 요소가 엮여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지고 보면 타락한 인간의 탐심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가장 깊숙이 박혀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터인 한반도로 시선을 옮겨보자. 여전히 위협적 군비증강을 서두르고 있다. 제법 똑똑한 사람들은 군비를 축소해서 복지로 돌리면 사람들의 삶이 훨씬 더 좋아졌을 것이라 핏대를 높였다. 그러나 군비증강이 낳은 최첨단 장비들이 K-방산이란 이름으로 제법 효자노릇을 하고 있고, 3D 업종이라 모두 마다하는 조선과 철강이 최첨단 시스템으로 변신하여 미국 군함을 수주하고 있으니 전쟁의 아이러니를 지금 경험하고 있다. 휴전 중인 전쟁이 종전으로 가려면 영토문제가 정리되어야 하는데 영토문제를 정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러니 종전이니 평화협정이니 하는 것은 아직도 하 세월하여 요원하니 기대하기는 종전없이 어느날 갑자기 통일로 갔으면 한다.

  남북한 모든 국민들은 통일을 소원한다. 통일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통일이 가져다 줄 놀라운 결과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GDP는 말할 것도 없고, 군사력과 인구대비 경제력 상승으로 5위 강대국으로의 진입이 가깝다고 한다. 

  이런 우리의 통일을 반대하는 나라가 어디겠는가? 우리나라에서 멀리 있는 멕시코가 반대하겠는가? 남아공이 반대하겠는가? 말할 것도 없이 중국과 일본이다. 이들은 동아시아에서 패권을 다투고 있기에 이 반열에 통일한국이 들어오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그런데 트럼프 2기 정부가 시작되면서 전 세계에 관세전쟁이 시작되었다. 슈퍼 301조도 동원할 조짐도 보인다. 아시아 패권국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절대패권국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자기들 코가 석자다. 이 말은 우리의 통일을 반대한 위협자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며, 통일을 향한 시간표가 가까이 있다는 의미이다. 유월에 시작된 동족상잔의 비극이 유월에 통일의 초침으로 전환되기를 소망한다. 전쟁으로 이익을 노린 탐심의 그림자들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공의가 다시 이 땅에 세워지기를 소망한다.

  구주대망 2025년 6월이 통일대망 2025년 6월과 더불어 은혜 위에 은혜가 넘쳐나기를 바란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