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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한국 복음주의 교회의 근본적 필연적 사명(4)

복음주의 한국 교회 이제 시작이다!

  최근 복음주의에 대한 논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꼭 필요한 일이다. 한국 사회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 교회의 현주소와 그 원인들을 생각해볼 때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 복음주의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느 시대로 국한하든 복음주의자란 자신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총체적 복음을 살아내려 애썼던 사람들을 지칭한다. 한국에 복음주의적 교회가 존재하는가는 복음주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건강한 적어도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싶은 다음 세대가 닮고 싶은 복음주의 한국 교회가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는 한국 교회가 불과 100여 년의 짧은 역사 속에서 급속도로 이룬 성장으로 말미암은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예수가 전해주신 복음이 있으며 우리보다 조금 앞서 자신들의 토양에서 이 복음을 살아내기 위해서 애썼던 동시대의 복음주의 선배들이 영미는 물론 남미 등지에 존재한다. 세계 교회의 한 형제 교회로서 우리는 좋은 선배와 동료들을 전 세계에 가졌다. 뿐만 아니라 짧은 한국 교회 역사 속에서도 ‘변치 않는 복음’을 조선에서 분단 현실 속에서 산업화와 비민주적 사회 여건 속에서 그리고 신자유주의 경제 시스템 속에서 살아내려고 애를 썼던 소수의 선배 동료 성도들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복음에 경도되어 상황에 무지했고 때로는 상황에 집중하여 복음을 희석시킨 불균형이 발견되지만 이제는 좀 더 균형감 있게 복음을 상황 속에서 살아내는 복음주의자와 그 교회가 한국 교회 저변에서 드러나야 할 때다. 그런 면에서 어쩌면 엄격한 의미의 복음주의 한국 교회는 이제 막 태동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소 때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이것이 교회라는 살아 있는 유기체가 성장해 나가는 일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더욱이 씨를 뿌리는 자와 물을 주는 자들이 다 중요하지만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믿는 복음주의자들이라면 상황에 절망하거나 탓하지 않고 자신의 상황 속에 다시금 씨를 뿌리고 물을 줄 것이다. 그것이 복음주의자, 복음주의 교회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추천도서] 알리스터 맥그라스 《복음주의와 기독교의 미래》(IVP 2018) 존 스토트 《복음주의의 기본진리》(IVP 2002)

알리스터 맥그라스 『복음주의와 기독교의 미래』 (IVP 2018)
존 스토트 『복음주의의 기본진리』 (IVP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