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시대의 판화가로 탁월한 명성을 가진 램브란트는 당시 부패했던 시대와 교회에 대하여 그림으로써 시대정신에 저항했던 종교개혁가이다.
그는 누드화도 종종 그리곤 했는데 어머니를 누드모델로 삼은 그는 “난로 곁에 벌거벗은 채로 서 있는 뒤편 벽에 십자가”를 그렸다. 그 그림을 통하여 램브란트는 ‘십자가 앞에서 모두 벌거벗어야 함’을 소리친 것이다.
그의 붓끝에 교회에 대한 아픔과 사랑이 묻어나 있음을 알 수 있다. 필립 얀시가 쓴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도 그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사랑하기에 아픈 것이다.
‘탕자의 귀향’를 그린 램브란트는 집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를 ‘눈먼 아버지’로 묘사했다. 기다림의 극치를 보여준 그림이다.
교회에 대한 그의 아픔과 더불어 포기하지 않는 아버지의 사랑을 함께 나타낸 것이다.
우리가 힘들고 지칠 때, 하나님은 우리 곁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계신다. 그 기다림은 결코 무관심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마음이 변화하고,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깊은 사랑의 표시이다.
놀랍게도 하나님의 “기다림-Long-suffering”을 통하여 우리가 아버지를 알아간다. 매를 들고 때리는 것만으로 개혁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맷집만 좋아진다. 필자는 한 번도 아버지로부터 큰 소리로 야단을 맞은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버지의 무덤 앞에 서면 그 사랑에 무너진다. 사랑의 힘은 실로 놀랍다. 눈이 멀도록 기다리는 하나님의 속성을 묵상할 때에 우리 모두는 다시 일어서게 될 것이다.
교회를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매 맞는 이들은 때리는 이가 사랑으로 매를 든 것인지,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것인지 다 안다.
“...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엡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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