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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이단대책에 대한 첫걸음개인정보유출 금지로 부터”

  얼마전 울산 남부노회(고신) 산하에 있는 이단대책위원 모임이 있었다. 울산에서도 이단들의 심각성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고, 이 일은 울산기독교총연합회가 구심력을 가지고 모든 교단이 협력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단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있었고 초대교회 당시에도 영지주의를 비롯하여 많은 이단들이 교회를 위협하고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이단 대책에 관한 여러 가지 솔루션이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첫걸음은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문제이다. 이 문제 대하여 각 교회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잘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교회 내 연로하신 분들이 많은고로 여전히 책자로 만든 요람을 이용하는 교회들이 있다. 이전에는 가족이름, 전화번호, 주소가 기본적으로 상세하게 기입되어 있어서 그 요람만 가지면 그 교회의 압축된 개인정보를 가질 수가 있다는 의미이다.

  개인정보 유출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의 정보가 쉽게 수집되고 활용되어 이를 악용하여 신원을 도용하는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금융적 손실뿐만 아니라, 개인의 신뢰도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런 행위는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으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유출된 정보가 악의적으로 사용될 경우, 개인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 사람들에게 기업이나 기관은 신뢰를 잃어 기업의 이미지와 매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지어 선거철이 되면 친분이 있는 교회내 직분자들을 통하여 요람을 입수(?)하고자 하고 또 아무런 생각없이 정보를 넘겨주는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제는 그 모든 행위를 멈추어야 한다. 

  카카오톡 단체방으로 상대방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초청한다든지, 단체방에서 상대방의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를 공유한다든지 하는 행위는 신중해야 한다. 같은 동아리나 교회내 구역이나 목장 가족이라 하더라도 단체사진을 허락없이 다양한 SNS에 공유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아직도 주일 광고 시간에 “담임목사 동정”이라하여 세미나 일정이나 해외 선교지탐방에 대한 일정을 자세히 공유하는 것은 그 시간에 사택에 아이들만 있다고 고지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정보는 당회나 교회 내 사무실에서 공유하고 필요한 사항은 사무실을 통하여 업무를 보게 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아무런 생각없이 유출한 정보는 이단에게도 쉽게 흘러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교회내 목사, 장로들에게 이단에서 꾸준히 우편물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지속적으로 우편물을 받아볼 때에 생각없이 소통하게 되어 이단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도 생긴다. 

  교회내 중직자라 하더라도 다른 성도의 전화번호를 물어보면 사무실에서는 반드시 본인의 동의를 거쳐서 알려주게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중직자들은 기분이 상한다는 생각을 과감히 버리고 이런 문화를 교회 내 정착시키는 일이라 생각하고 기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단대책은 개인정보유출금지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