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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기대하며 기도하며 기다리는 2025년

  시리아의 독재자 ‘하페즈 알아사드’는 꿈이 있었다. 그의 큰아들 ‘바셀’을 후계자로 세워 더 견고한 독재국가를 이어가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1994년 장남 ‘바셀’이 교통사고로 죽자, 자신과 닮은 다혈질적이고 충동적인 막내를 후계자로 세우려고 하다가 나이가 어려 할 수 없이 영국에서 안과의사를 하고 있었던 둘째 아들 ‘바샤르 알아사드’를 불러 후계구도를 갖췄다. 

  어릴 때부터 성격이 온순하였던 ‘바샤르 알아사드’에 시리아 국민들이 거는 기대가 아주 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관료들의 부패는 더욱더 심해졌고, 시민들의 삶을 피폐해져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독재정권이 50년간 지탱되어 왔던 이유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이 견고했기 때문이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공하면서 러시아는 수개월안에 이 전쟁이 끝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장기화된 전쟁으로 군사력이 절실했던 차에,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던 수십만의 러시아 장병들을 우크라이나전을 위해 철수하기 시작하면서 시리아 독재의 견고함에 틈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2023년 10월 7일 이란의 지원을 등에 업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무참히 공격하여 많은 사람을 인질로 잡아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일로 이스라엘은 곧바로 10월 8일 전쟁을 선포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지원으로 유지하고 있는 헤즈볼라, 후티, 시리아까지 직간접적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예상치 않은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하마스, 헤즈볼라가 위기를 맞이하였고 그들을 지원했던 이란도 급격히 힘이 약화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틈이 생긴 시리아는 그 힘의 약화현상이 두드러졌다.

  그 틈을 타서 시리아 반군 15000명은 이미 파업한 것과 같은 시리아 정부군 30만 명을 격퇴하고 11일만 수도를 장악했다. 안과의사 출신 바샤르 알아사드는 급기야 러시아로 망명하였다. 이것이 2024년 말에 이루어진 일이다.

  시리아의 원 독재자 ‘하페즈 알아사드’의 꿈은 산산조각이 되어 날아갔고, 시리아의 운명은 미래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트럼프 1기 정부 때 세일가스 개발과 미국 내에 있는 석유 채굴과 수출로 세계적으로 석유값이 하락했다. 그 바람에 사우디와 러시아가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다시 바이든 행정부가 물러가고 트럼프 2기가 들어서고 있다. 세계정세가 어떤 흐름을 탈는지 알 수 없다.

  올해는 세계 1위를 넘다 보는 중국이 미국의 심각한 견제 속에서 어떻게 버텨낼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 있는 일이다. 혹자는 중국 경제가 어려워지면 한국이 동반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지표를 보면 실제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품목 가운데 약 70% 이상은 종착지가 미국이다. 만약에 중국 상품 가격이 상승하면 굳이 중국을 거쳐서 미국으로 우리 상품을 보낼 이유가 없어진다. 한국의 경제성장에 새로운 도화선이 될는지 알 수 없다.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대로, 우리가 염려하는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의 예측은 무익하다. 모든 예측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모든 정보와 빅데이터가 하나님 손에 있다. 그분의 뜻대로, 선하신 의지 안에서 이루어 가신다. 세계가 모두 하나님의 선하신 손 안에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알되 힘써서 알아야 한다.

  세상의 역사를 예측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성품을 묵상하라, 선하신 하나님의 성품에서 나오는 모든 작품은 모두 선하시다. 그 선하신 작품은 모두 자기 자녀를 위한 것이다. 

  그 약속의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이 예배적 삶이다. 할렐루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내가 경영한 것을 반드시 이루리라”(사14:25)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