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그 자리에서 선교의 삶을 사시는 분들을 축복합니다.
버지니아에서 아직도 비자가 해결되지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반찬을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 통해 전달해 주신 분, 퓰러튼에서 얼굴도 모르는 M에게 처음부터 지금까지 8년 이상을 헌금하시는 O집사님(그분 아내 의 신장이식 수술 정말 기쁘고 건강하시기를 계속 기도합니다). 지난 코로나 중에도 건축을 위해 헌금해 주신 여러 교회와 많은 분들.. 일일이 모두 다 말할 수 없는 사랑이 이 사역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제 소망을 이룬 몇 가지 기쁨이 있습니다.
하나는, 빈민/난민촌 아이들에게 ‘꾸준’하게 영양적이고 맛난 것을 먹게 할 수 있을까? 그게 이루어졌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착한 일을 엄청 많이 하는 **교회에서 학생들 밥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교회의 통큰 지원으로 아이들이 고대하는 통닭, 햄버거, 피자도 먹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선교지의 빈민/난민촌 아이들이 돈이 없어서 불과 10~25분 거리의 아름다운 카리브 바다를 알지 못합니다. 그 아이들에게 O교회가 도움의 손길을 보냈습니다. 버스를 렌트하여 그 곳에 소풍을 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두 눈에 보석같은 바다를 선물했습니다. 내년에는 시내의 백화점을 방문해 에스컬레이트/엘리베이터를 경험하게 하고, 영화관에 가서 팝콘을 먹으며 에어컨 나오는 곳에 앉아서 영화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세째는, 방문하신 **목사님의 도움으로 베네수엘라 난민촌에서 무려 500명 이상의 아이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었습니다. 난민촌을 지나가며 사탕을 나누고 다음 날은 400명 이상에게 빵을 나누었습니다.
36도가 넘는 무더위에 빵 하나를 받기위해 아이들도 어른들도 줄을 섭니다. 안주면 화를 내기도 합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사는 것이 행복합니다. 선교사로서 선교사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곳에서 사역하는 것이 참 보람됩니다. 33~38도 더위 속에서 전기/물이 가끔 끊기고 음식점도 없습니다. 짜장면도 먹을 수 없습니다. 많이 불편합니다. 그러나 복음과 작은 선물에도 반응하고 기뻐하는 이곳이 행복합니다.
40년간 한 명의 선교사도 없었던 곳이라 아무런 정보없이 개척한 이곳에서 10년 지났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제가 유일한 외국 선교사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역들이 더 의미 있고 보람됩니다. 기쁨이 있습니다. 주님의 공급과 인도하심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세상보다 더 나은 것. 소망을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연말, 또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며 지나간 시간의 모든 고난 다 가슴에 안고 녹여 버립니다. 우리의 가슴에는 예수님/성령님이 계시니까요. 우리의 위치가 때로는 마리아가 해산한 낮고 낮은 자리라 할지라도 주님은 그곳에도 천사와 노래로 찾아 오십니다. 주님이 함께 한다면 그곳은 은혜와 기적의 자리입니다. 낙심이 아닌 소망으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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