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이한 손자들이 할머니 집에 놀러 온다는 전화를 받고
할머니는 어찌나 기쁜지주일날 교회에 가서 5만 원의 감사헌금을 드렸다.
손자들과 한 주 간을 보낸 할머니는 손자들을 보내고 10만 원의 감사헌금을 드렸다.
하하하
오랜만에 만난 손자들의 재롱에 할머니는 마냥 신기하고 즐겁기만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할머니는 손자들의 요구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 덩치 좋은 손자들의 분탕질을 감당하기에 할머니의 체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오는 손주 반갑지만, 가는 손주 더 반가울 수 있다.
젊은 부부들 외출할 일 있으면 할머니 댁에 아이들을 맡기고 가는 경우들이 있다. 손주가 예쁘기는 하지만 나이 들어 아이를 보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고생해서 아이를 보다가 어쩌다가 얼굴에 작은 상처라도 나면 고생한 보람은 간곳 없고 애를 잘 못 봤다고 원망만 듣게 된다.
요즘 젊은 부부들은 대부분 맞벌이를 하느라 자녀가 태어나면 최소 기간 동안 엄마가 양육하다가 대부분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에게 육아를 맡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요즘 50대 이상의 중년 여성들은 자녀들을 다 키워 결혼시키고, 이제 자식 걱정 끝났는가 싶으면 손주들의 육아를 담당하느라 자기 인생이 없다고 한다.
어린자녀 육아는 어머니가 하는 것이 아이에게도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제도가 따라 주어야 한다. 육아 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남편의 수입만으로도 자녀 양육 및 교육비를 감당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비 부담은 내려가고 물가는 안정되고 소득은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보육시설을 잘 갖추어서 나라가 자녀들을 돌봐주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그래서 젊은 부부들이 부담 없이 자녀를 낳고 자녀가 태어나는 것이 짐이 아니고 축복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인구도 늘어나고 나라도 부강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산부인과도 소아과도 없어지고, 어린이집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우리교회에서도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교회로 오는 날 축복 기도와 축하금 오십만 원을 주는데 지난해 한 명의 아기가 태어나 온 교인들의 사랑을 받는데 요즘 아기가 너무 귀하다.
자녀는 하나님의 축복이요 기업이며 상급이다.
자녀, 손주가 있음은 너무나 감사할 일이다. 며칠 후면 추석 명절이 다가온다. 몸은 힘들어도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주들이 보고 싶고 기다려진다. 이번 추석에는 금요일 연차를 내면 6일간의 연휴가 된다. 이럴 때 해외여행 가는 가족들이 많은데 부모님께 이번 명절에는 아이들 데리고 해외여행 가기로 해서 추석에 못 가니 기다리지 마세요. 하면 알았다 잘 다녀오너라. 하시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주들을 보지 못해 많이 섭섭하다.
미리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용돈도 드리고 효도를 하고 해외여행도 하고 모두가 즐거운 추석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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