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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노출의 계절, 여름_ 눈 건강 지키기"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각종 병균이 활동하기 쉬운 계절이다. 휴가지에서 많은 사람과의 만남, 잦은 물놀이, 강한 자외선은 눈에 질병과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노출과 소음, 접촉으로 인해 영적으로도 쉽게 유혹을 받을 수 있는 계절이다. 먼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눈 관련 질병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유행성 각결막염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각막까지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증상으로는 눈물 흘림과 충혈, 통증, 이물감, 눈부심, 눈꺼풀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한 눈에서 시작한 후 며칠 경과 후 다른 눈에 감염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심하게 아픈 시기는 감염 후 7~10일이며 통상 2~3주 정도 소요된다. 잠복기는 3~7일로 비교적 길기 때문에 환자들은 자신이 걸린지 모른 채 바이러스를 여기저기 퍼뜨리고 다녀 주변 사람들도 감염되기 쉽다.

  2. 급성출혈성결막염(일명 아폴로 눈병)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증상으로는 눈물흘림, 충혈, 통증 등이 나타나며 출혈이 동반되어 유행성 각결막염보다 더 붉게 보일 수 있다. 특징은 잠복기가 짧아 한눈에 감염된 후 곧 다른 눈에 감염되며,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키는 확산속도도 빨라 빠른 시간에  집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병이 낫기까지는 1~2주 정도 소요된다.

  예방법으로는 악수 등 타인과의 접촉 피하기, 외출 후 비누로 흐르는 물에 손과 얼굴 씻기, 수건 함께 사용하지 않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단 감염 증상이 보이면 안과를 방문하여 빠르게 치료해 시력저하 등의 가능성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렌즈 사용자는 감염되지 않게 렌즈 관리 및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자외선이란? 자외선과 관련된 눈 질환, 선글라스 구입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태양광선에는 다양한 파장의 광선이 존재하는데 자외선은 전자기 스펙트럼에서 보라색에 가까이 위치한 100nm에서 400nm의 파장을 가진 빛으로 UV A(320~400nm)_파장이 길어 유리창 통과, UV B(280~320nm)_유리창에 의해 차단, 비타민 D로 전환시킴, UV C(100-280nm)_(자외선 살균기에 있는 자외선램프에서도 나옴)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UV C와 UV B의 약 90%는 오존, 수증기. 산소 및 이산화탄소에 의해 흡수되며, UV A는 대기의 영향을 덜 받는다.  눈과 피부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은  주로 UV A와 UV B 일부이다. 눈은 피부보다 자외선에 10배나 민감함으로 피부 관리 뿐 아니라 눈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외선으로 인한 안질환은 익상편(군날개), 광각막염, 백내장, 황반 변성이 있다.

UV B는 각막과 수정체에 주로 손상을 주며, UV A는 망막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 UV A는 유리창에 의해 차단이 안됨으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강한 햇빛에도 주의해야한다. 야외에서 뿐 아니라 도심건물에 자외선을 반사하는 자재를 많이 사용함으로 도심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 지수가 강한 날 야외 활동 시 모자, 양산, 선글라스 착용으로 눈을 보호해야 한다. 특히 유아기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수정체가 투명해 자외선이 더 깊이 침투할 수 있어 성능이 좋은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이나 너무 오래 착용 시는 시력 발달에 방해가 되므로 어린이와 청소년은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 선글라스 착용하되 너무 오래 착용하지 않도록 해아 한다.(어린이용 장난감 선글라스는 금기)

  선글라스 구입 시 UV400(400nm 이하의 모든 자외선을 차단한다는 뜻)이 표시된 렌즈를 권하며, 렌즈 색이 너무 짙을 경우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너무 짙은 색의 렌즈는 동공을 커지게 하는 효과가 있어 오히려 망막에 자외선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음으로  75~80% 농도가 좋으며, 렌즈 크기가 작은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 관리 : 자외선 차단 코팅을 손상시키는 주원인은 “열”이다. 일반적으로 40도 이상에서 코팅에 균열이 생기므로 여름날 뜨거운 차 내부에 선글라스를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전용 케이스에 넣어 서늘한 곳 보관이 좋다. 렌즈 닦을 때 소매나 옷자락으로 닦으면 코팅이 벗겨질수 있음으로 렌즈 전용 닦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후에 보관 시에는 중성세제와 함께 차가운 물에 담궈 세척 후 보관을 추천한다. 구입 후 4-5년이 지나면 코팅에 균열이 가기 시작함으로 안경점에 가서 자외선 차단측정기로 수시 측정해 볼 것을 권한다.    

  더운 여름철 영적으로도 유혹받기 쉬운 계절이다. 요한일서 2장 16~17절에 육신의 정욕(성적), 안목의 정욕(돈)이 나온다. 어거스틴은 고백록 10권에서 육신의 정욕을 감각(촉각, 미각, 후각, 청각, 시각)의 유혹으로 설명한다. 그중 가장 강렬한 유혹이 시각이다. 안목의 정욕은 호기심의 정욕이라 한다. 노출이 심하고 호기심이 많이 발동할 여름에 우리의 영적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예방법은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는 것이다.  영육간 관리를 잘해 즐거운 여름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류영철 장로 인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