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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선교와 전도

이 땅에 이주민으로 오신 예수님_ 울산노회(예장합동) 선교대회

  울산노회(예장합동) 세계선교위원회가  홍광표 목사초청 선교대회를 개최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땅에 이주민으로 보내셨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이주민으로서 약속의 땅을 밟았다. 모든 것이 생소한 곳에서 거부당하고 배척당하면서 믿음의 뿌리를 내린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여기에 인싸이트를 얻어서 자신의 선교적 삶을 수행한 한 사람을 소개하고자 한다.

강사 : 홍광표 목사 (새생명태국인교회)

 나는 그 가운데에서 택하여 제사장과 레위인을 삼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사66:21)

 

  경기도 안산에서 새생명태국인교회를 설립하여 18년간을 섬겨온 홍광표 목사이다. 지난 2024년 3월10일 태화교회(양성태목사 시무)에서 울산노회(예장합동) 세계선교위원회가 주최하는 2024년 선교대회가 열렸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홍광표목사는 11살 때부터 연기훈련을 받으며 문화선교를 서원했다. 1991년 극단‘현대앙상블’에서 정단원으로 활동하며 2001년에 선교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일반교회 안에서 태국인 예배부서를 섬기며 자연스레 이주근로자들을 만나고 섬기게 되었다. 잘 양육되고 간증도 많은 태국인 성도가 고국으로 돌아간다. 그 곳에서 복음의 씨가 뿌려지길 기대하지만, 그들은 도무지 연락조차 되지 않는다. 무슨 일인지 태국에 들어가서 찾아봤다. 어떤 성도는 승려가 되어있고, 어떤 성도는 또 다른 나라에 근로자로 일하며 원점으로 돌아간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내가 그들의 행위와 사상을 아노라 때가 이르면 뭇 나라와 언어가 다른 민족들을 모으리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볼 것이며 (사66:18) 

 

 세계의 많은 교회가 하나님의 공의와 의를 잃어버려 거룩함과 사회적 영향력을 잃어가는 그 때, 마지막 때, 바로 지금, 오늘! 하나님은 하나님의 선교를 늦추지 않으신다. 세계화라는 단어가 시작 될 때 유엔은 이주에 관해 많은 고민과 연구자료를 내놓으며, 세계의 많은 교회들도 이주민 선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주현상을 통해 어떤 나라는 심각한 혼란에 처해 있으며, 이주민 정책이 실패했다고도 말한다. 

 하나님의 선교는 이주민 선교다.  모든 민족과 열방이 한국에 와 있다.

 

 아브라함도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 이주민이 되게 하셨고, 신약에 와서도 끊임없이 이주가 일어난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복음이 확산되어져 간다. 우리 주님도 이주민이시다. 인간의 문화를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다. 오늘 우리 한국에 250만이 넘는 이주민이 들어 왔다. 유엔에 등록된 190개 나라보다 많은 210개의 나라가 들어와 있다. 모든 민족과 열방이 한국에 와 있다. 

  이사야 22장 말씀의 성취를 한국을 통해 명쾌하게 이루려 하신다. 한국교회가 어떤 면에서 영향력을 잃어갈지라도 우리가 낙심하지 말 것은 하나님의 선교, 하나님의 역사의 촛대가 여전히 여기 한국에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교비젼의 흐름 가운데 우리 교회가, 우리의 삶이 발맞추어 갈 때 하나님의 위대한 복을 받는 우리가 될 것이다. 

  ~ 그들이 나의 영광을 뭇 나라에 전파하리라(사66:19)

 

  하나님은 이들을 나그네가 아닌 제사장과 레위인으로 보신다.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1세대로 세워져 세계 복음화, 세계 선교를 감당하는 귀한 선교자원들이다. 단순히 한글을 가르치고, 노무 관련 문제를 해결해주며, 어눌한 언어로 힘들어할 때 통역을 돕고 병원 진료를 잘 받게 하는 데 집중하면 안된다. 우리는 그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열방의 제사장, 열방의 레위인이 될 존재들이다. 열방의 제사장, 레위인의 제일 조건은 말씀과 기도로의 충만이다. 본국에 돌아가는 순간 믿음의 실족을 겪는 이유가 말씀이 온전히 뿌리 내리지 못해 그 믿음을 지킬 힘을 잃어서이다.

  홍 목사는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제자화에 힘썼던 것처럼 이주민들의 사역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함께 산다. 즉 온 삶으로 기도를 가르치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매순간 하나님의 천국 복음을 선포하신 그 예수그리스도, 함께 하는 것이 제자화이다. 함께 살며 하루도 빠짐없이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록하고 나눈다. “오늘의 성경 1189”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한다. 반복해서 5~6번을 읽어야 함께 나눌 수 있다. 3년 반에 일독이 끝날 때면 실제 5~6독을 하게 된다. 기록하며 마음에 새기며 더 깊은 나눔이 된다. 

  그 결과 70여 명이 넘는 신학생이 배출되고 태국에 6개 교회가 개척되고, 교단의 대표, 부대표가 되어 세계선교를 준비하는 교단으로 세워졌다. 태국 현지에 커피 프랜차이즈, 폐자원의 자원화 등의 전략으로 이들 교회들이 자립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까지 이끄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지난 18년간을 태국노동자를 섬겨온 홍 목사의 사역이 이주민 사역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경제적 자립을 위한 귀한 정착 프로그램_성도들과의 공동 비즈니스가 교회 자립으로 이어진다.

  울산노회(예장합동) 세계선교위원회는 내년 사역으로 선교정탐을 계획하고 있으며,

위원장 정종균 목사(행복한우리교회)/부위원장 정일제 목사(대광교회)/부위원장 박문환 장로(영광제일교회)/총무 예동열 목사(우정교회)/서기 이기운 목사(비전교회)/회계 이재준 목사(척과교회)가 임원으로 활동한다. 

울산노회(예장합동) 세계선교위원회가 올 해는 선교대회로, 내년은 선교정탐으로 열방 복음화에 힘을 모은다. (사진=강상문 집사,우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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