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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문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여자는 다 그래 >

김방술 교수(울산대학교 교수, 울산싱어즈 오페라단 대표)

 
  철학자 돈 알폰소는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고 말하고 젊은 장교 굴리엘모와 페르난도는 자신의 여친은 그렇지  않다고 논쟁을 하다가 여친들의 정절을 시험해 보기로 한다. 
  일단 두 남자는 갑자기 부대가 이동을 해 멀리 가게 되었다고 이별을 고하고 알바니아 귀족으로 나타나서는 파트너를 바꿔 적극적으로 구애를 한다. 처음에는 단호하게 새 남자들을 거부한다. 철학자 알폰소는 꿈쩍도 않는 여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하녀 데스피나를 매수하여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주인공여자1, 2)를 설득하도록 한다. 하녀 데스피나는 그냥 잠시 남친이 돌아올때까지만 기분전환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라고 설득하며 아가씨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가씨들의 마음이 차츰차츰 마음이 열리더니 결국 마음을 안 열어주면 그 자리에서 죽겠다는 구애에 넘어가고 만다.  
  하녀 데스피나는 공증인으로 변장하고 결혼식을 하고 있는데 옛 애인들이 돌아온다. 아가씨들은 혼비백산하고 원래 처음부터 변장한 줄 알았다고 우리도 당신들을 속이려고 했다는 변명을 하고  굴리엘모와 페르난도는 할 말을 잃고 모두 용서한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는 것을 소재로 오페라나 연극이 많이 나와 있다. 오페라 <리골레토>에도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이란 가사가 나오고 우리나라 신파극에도 김중배의 다이아몬드를 받은 심순애는 고학생 이수일을 배신한다. 여자는 왜 이러는 걸까 필자도 궁금해진다.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잠3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