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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문화

아빠의 숨겨진 "꿀빵 레시피"를 찾아라

심은신, 『꿀빵 레시피』 (실천문학사)

 

하루 만에 아빠는 ‘빵장수 은호 씨’에서
‘중환자 은호 씨’가 되고 말았다.

 

  30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작은 선물을 하고 싶었다. 허기진 아이들이 꿀빵을 먹고 힘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 라는 소망으로 글을 썼다. 친구를 의미하는 단어 companion은 라틴어 com(together)과 panis(bread)가 만나 만들어졌다고 한다. ‘함께 빵을 먹는 사이’가 곧 ‘친구’라니, 빵을 굽 듯 글을 쓰면 독자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말 같아서 행복했다. 내 곁에 머물던 ‘꿀빵 장수 이은호 씨의 딸 이노래’는 이제 친구들에게로 떠난다. 비록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처럼 모습은 초라할지라도 응원받으며 힘있게 나아가길 기도한다. 부디 이노래의 노래가 친구들에게 맛있는 꿀빵이 되면 좋겠다. (작가의 말)

 『월간문학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소설가 심은신은 장평소설『바람기억』『버블 비너스』와 단편집『마태수난곡』『고흐의 변증법』등을 출간하고, 이번에 청소년 소설 『꿀빵 레시피』를 출간하여 청소년들의 아픔과 갈등을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