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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문화

베르디의 오페라 < 라 트라비아타 >

김방술교수(울산싱어즈오페라단 대표)

 

  라 트라비아타(방황하는 여인)

 

  비올렛따(주인공여배우)의 저택에서 파티가 한창이다. 그 동네에서 잘나가는 남자들이 다 모여 서로 비올렛따의 환심을 사려한다. 기회를보고 있던 알프레도(남자 주인공)에게 권주가를 부를 기회가 왔다. 알프레도는 비올렛따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의미로 권주가를 부른다. 모두가 나간 방에서 알프레도는 일 년 넘게 그녀를 연모해 왔다고 고백하고 귀족들을 상대하는 일을 그만하고 진정한 사랑을 하자고 제안한다. 비올렛따는 처음엔 거부하지만 결국 사랑의 도피를 택한다.

  비올렛따의 재산을 다 정리하여 파리 근교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던 중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이 찾아와 신분의 차이로 알프레도의 부인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알프레도의 여동생들의 혼인을 가로막을 수 있으니, 가정을 위해 떠나달라고 비올렛따에게 명령한다. 비올렛따는 아버지의 요청대로 알프레도를 떠나고 알프레도는 비올렛따가 나타나는 파티에 가서 자신이 카드놀이로 딴 돈을 비올렛따의 얼굴에  뿌리고 그동안 생활비를 갚아준다며 비올레따를 모욕주고 화풀이를 한다. 그때 그의 아버지가 나타나 자제시키고 돌아간다. 

  병이 점점 깊어지는 비올레따는 하염없이 알프레도를 기다린다. 제르몽이 그녀의 진실한 사랑을 인정하고 곧 알프레도가 갈 거라고 편지를 보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는다.  이미 늦어버렸다고 한탄하며 울고 있는 비올렛따 앞에 알프레도가 도착하였고 둘만의 사랑을 노래하지만 비올렛따는 알프레도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둔다.

  사랑하는 사람의 장래와 가정의 평안위해 자신을 희생한 비올레따, 그 사랑 앞에 우리는 모두 숙연해진다. 우리 크리스천들에게는 더 큰 희생적인 사랑, 우리 죄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 희생하신 예수님의 사랑이 떠오른다.

 

사랑 안엔 두려움이 없나니...(요일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