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로 두들겨도 웬만해선 깨지지 않던
눈깔 돌사탕을 서로 돌려 빨던 친구들이 그립다.
이렇게 땅뜰이 열리고
하늘이 열리는 봄이 되자 입맛이 돈다.
쓰디 쓴 고들빼기, 씀바귀, 봄나물을 먹다가 뒤끝이 달아서
돌사탕이 그리워졌다.
봄은 다시왔는데
돌사탕 돌려 빨던 친구들은 어디 있나.
진영식 목사(소리침례교회 원로목사)
'오피니언 >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는 참 대단한 악기야" (1) | 2024.03.28 |
---|---|
"할머니 주지 목사가 아니라 새끼 목사입니다." (0) | 2024.02.29 |
의로운 해가 떠오릅니다 (0) | 2024.01.05 |
달력 유감 (2) | 2023.11.30 |
지게 작대기와 지렛대 (0) | 2023.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