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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세상사는 이야기

돌사탕

돌멩이로 두들겨도 웬만해선 깨지지 않던

눈깔 돌사탕을 서로 돌려 빨던 친구들이 그립다.

이렇게 땅뜰이 열리고

하늘이 열리는 봄이 되자 입맛이 돈다.

쓰디 쓴 고들빼기, 씀바귀, 봄나물을 먹다가 뒤끝이 달아서

돌사탕이 그리워졌다.

봄은 다시왔는데

돌사탕 돌려 빨던 친구들은 어디 있나.

진영식 목사(소리침례교회 원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