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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발행인칼럼

나라의 결국이 궁금하다.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국력은 이미 쇠해 있었다. 정치적으로는 연산군 이후 명종에 이르기까지 4대 사화가 일어났으며, 사림과 훈구 세력 간에 계속된 정쟁으로 중앙정계에 혼란이 끊이질 않았다. 선조 즉위 이후 사림세력이 득세하며 격화된 정쟁으로 정상적인 정치를 수행하기 어려운 지경이었다. 군사적으로는 국방체계가 붕괴되고 외침에 대한 방책으로 군국기무를 장악하는 비변사를 설치했으나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였다. 이이는 십만양병설을 주장했지만 국가 재정의 허약으로 이 또한 뜻을 이루지 못해 사회는 점점 해이해지고 문약에 빠져 근본적인 국가 방책이 확립되지 못한 실정이었다. 그러다 보니 국력은 더욱 약해졌다. 일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리 민족을 찬탈했다. 7년이나 되는 긴 어려움을 당했지만 영웅 이순신이 나타나 민족을 구해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유성룡이 쓴 징비록에 ‘이는 하늘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을 몰라 그런 표현을 했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는 말이다. 


  얼마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준다하여 동사무소로 갔더니 “목사님이 오셨네요.”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반겨주는 공무원이 있어 고맙기도 했지만 나는 그 소리가 이상하게 들렸다. 한때 잘 나가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걱정스러운 나라가 되었다는 게 뼈저리게 실감났기 때문이다. 


이 작은 나라를 세계 10대 강국으로 세우신 것은 우리가 잘 먹고 잘 놀고 우리끼리 즐기라고 준 축복이 아니라 지구촌의 가난한 나라를 돌아보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라는 하나님의 뜻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떤가? 국가 채무비율이 36%에서 46%로 늘었고 빚이 252조나 늘었다고 한다. 본래 빚이 얼마였기에 이렇게 늘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같은 동족인 북한은 어떠한가? 지금으로부터 꼭 70년 전에 전쟁을 일으키고 수백만 명의 인명피해를 내고 이산가족을 만들었다. 지금도 그들의 적화야욕은 숨겨진 채 우리를 위협하는데도 이 정부는 포탄이 날아오고 총알이 날아와도 말 한마디 하지 않는다. 우리의 전선은 무너지고 지휘관들은 입을 닫고 눈치만 보고 국민들은 불안하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사무라이 정신으로 항복을 하거나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민족이다. 그래서 그들이 저지른 세계사적인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군사와 경제라는 힘으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국민의 숫자보다도 더 많은 우상을 섬기는 나라이다. 언젠가는 다시 무서운 이빨을 드러내고 대륙을 향한 야욕을 불태우는 짓을 또 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대내외적인 상황 속에 우리나라의 앞날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그 이유는 정치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하면 되지만 이들이 자꾸만 기독교를 그들의 적으로 생각하고 파괴하고자하는 일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별금지법(평등기본법), 동성애법, 성평등법 등을 제정하여 가정파괴, 성별파괴, 도덕파괴를 일삼아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일들을 계속하게 되면 결국 모두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일이 벌어지고 종국에는 하나님의 진노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때에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길거리로 나가서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해야 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우리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는 일이 급선무다. 


“여호와께서 애굽을 치실 것이라도 
치시고는 고치실 것인 고로 
그들이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 간구함을 들으시고 
그를 고쳐 주시리라” 
이사야 19:22

 


발행인 옥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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