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삼정병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Apoptosis_세포자멸사』“나의 죽음도 유익함이라” 의예과 시절에 배웠던 기초의학 생리학을 배울 때 Apoptosis(세포자멸사)는 생경한 단어였다. Programmed cell death(프로그래밍 된 세포 사멸)라고도 불리는 Apoptosis는 정상적인 세포의 소멸 과정을 일컫는다. 우리의 정상적인 세포는 발생과 성장, 그리고 세포의 죽음이라는 프로그램에 따라 매 순간 수천수만 개의 세포가 죽는다. 그래야 새로운 세포들이 탄생하면서 우리의 몸을 지탱한다. 그러나, malignant cell(암세포)은 이러한 정상적인 세포의 죽음을 거부하고 비정상적으로 과하게 자란다. 자기 세포는 죽지 않으려고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영양공급을 혈관을 통해 받으며 죽음을 부인하고 자라게 된다. 그런 암세포 자신은 세포자체의 programmed cell death를 .. 더보기 『흑백요리사가 당뇨에 미치는 영향』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한국 사회의 큰 이슈는 비상계엄과 내란사태의 소용돌이 속으로 파고들었다. 하루가 다르게 터지는 뉴스 속보를 챙기느라 넷플릭스를 볼 시간이 없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내 안에서 터져 나오기도 했다. 넷플의 24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성을 몰고 왔던 프로그램은 단연 ‘흑백요리사’였다고 생각한다. 맛있는 음식을 요리하는 과정을 보면서 음식으로 인한 계급과 신분 격차의 극복과 승부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오마카세나 파인다이닝 등의 맛있는 음식들을 보면서 찾아가서 먹어 보고 싶다는 유혹을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 현대인들의 맛집 사랑은 미슐랭 가이드부터 먹방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현실이다. 맛있는 음식 이야기를 한 이유는 만성 질환으로 흔하게 알고 있는.. 더보기 『간은 죄가 없다_간을 위한 변명』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 2011년에 에 축구 선수 차두리 씨가 나와서 “간이 풀려야 피로가 풀리죠” 했던 모 제약회사의 간장 약제의 광고 카피 문구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피로회복에 간장애에 우루* 약을 복용하면 피로감이 회복된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병원에서 외래 진료시간에도 몸이 피로감 등이 있다고 피검사를 하러 오는 환자들이 있다. 이런 케이스에 환자들의 간기능 검사는 보통은 정상인 경우들이 많다. 우리 몸의 장기 중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장기(1kg~1.2kg)이며 중요한 기능들을 하지만, 간 때문에 우리의 피로가 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보통 피검사를 할 때 간효소 수치가 높아지면, 간에 염증이 있다고 표현을 한다. “간수치”라고 일컷는 간효소 수치는 AST AL.. 더보기 『불편하지만, 꼭 필요한 대장검사』 “축구 황제 펠레,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 개그맨 유상무, NC 다이노스 투수 원종현,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일본은 없다’의 저자, 전 국회의원 전여옥” 이분들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대장암을 앓았던 분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20년 들어서면서 갑상선 암, 폐암에 이어서 위암을 누르고 3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대장암이 통계적으로 많아졌음이 확인되었다.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을 적극적으로 하는 인구가 많아졌기 때문에 위암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검사를 하지만, 대장암의 경우 국가 검진에서는 분변 잠혈 검사로만 검사를 하기 때문에 민감도(병이 있는데 정말로 병이 있다고 진단할 확률)가 50% 정도밖에 되지 않는 분별 잠혈 검사로는 대장암의 조기진단은 좀 어렵다. 가장 확실하게 대장암을 .. 더보기 『콜레스테롤 이야기』 건강 검진의 계절이 돌아왔다. 피검사로 간단히 확진을 받을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고지질혈증”이라는 질병이다. 이 병이 당뇨나 고혈압처럼 일반인들에게 많은 의료 정보를 통해 친숙하게 알고 있기도 하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는 환자들은 드물다. 또한 건강보험 공단의 재정 적자상황을 타계 하고자, 위내시경 검사는 40세 이상이면 2년마다 무료로 검사 할 수 있지만, 고지질혈증을 판단할 수 있는 피검사 중 “콜레스테롤 검사”는 4년에 한 번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질병의 제일 흔한 원인은 바로 “나이”이다. 남성은 45세 이상, 여성은 55세 이상은 위험인자로 본다. 다른 위험 인자로는 흡연과, 고혈압, 당뇨병, 55세 미만에서의 뇌혈관 질환 가족력 등이 위험인자로 보고 있다. 흔하게 LDL이.. 더보기 “건강검진으로 위건강 기키기” 뜨거웠던 한여름의 열기가 조금씩 식어가며 서늘한 바람이 불 때 쯤 이면 건강검진을 하는 의료기관은 더 바빠진다. 미뤄 왔던 건강검진을 연말 즈음에 받으려 하면 본인이 희망하는 날짜에 받기 어려울 수 있다. 본인이 검진을 받아야 하는 해라면 가급적 1~5월 사이, 연초에 받는 것이 좋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만 40세가 넘는 모든 국민들에게 2년에 한 번씩 위암 검진을 시행한다. 본인의 주민등록번호가 짝수년에 태어난 분이면 올해 2024년에 해당 검진을 받으면 되는데, 우편통보나 카카오톡 통보가 없어도 신분증만 있으면 검진을 하는 어떤 병원에서든 위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위암 검진에 대해서는 본인이 희망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위내시경검사가 있고 다른 하나는 위장조영 촬영술이다. 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