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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기독교장례예식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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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3월 22일(음 윤2월1일)~3월 19일(음 2월 29일). 즉, 윤달이란 삭망월(朔望月)은 29.53059일이고, 1년 태양년은 365.2422일이므로 음력 12달은 1태양년보다 약 11일이 짦다. 그러므로 3년에 한 달,또는 8년에 석달을 윤달을 넣지 않으면 안된다. 만일 음력에서 윤달을 넣지 않으면 17년 후에는 5, 6월에 눈이 내리고 동지 섣달에 더위로 고통을 받게된다.

  불신자들은 윤달은 “썩은 달”이라고 하여 “하늘과 땅의 신(神)이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쉬는 기간”으로 그때는 불경스런 행동도 신의 벌을 피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때문에 윤달에는 이장(移葬)을 하거나 수의(壽衣)를 하는 풍습이 내려왔다. 이런 이치로 윤달에 산소를 개장하여 화장하려는 사람이 하루 3,000~4,000여 명 이 되다 보니 화장 예약이 하늘에 별 따기이다.

  세월이 흘러 1990년까지만 해도 특히 기독교장례에서는 매장을 선호 하였으나, 지금은 90% 이상이 화장한다. 화장 후 납골당 안치 약 50~60%, 평장 20%, 이외에는 잔디장, 수목장, 산골 등으로 하는 것 같다.

  최근에 참석한 ‘천국환송예식 세미나’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내용 몇 가지를 요약하려 한다. 첫째 용어에 대한 것이다. 장례에서 쓰이는 용어를 천국환송예식에 맞게 바꾸어 쓰자. 1)죽음→잠, 2)고, 고인→하늘시민, 3)수의→예복, 세마포, 천국예복 4)입관식,입관예배→환송예배 5)발인식, 발인예배→환송예배 6)장의용품→천국환송용품 7)봉안당, 납골당→홀리캐슬 8)유골함→부활함으로 바꾸면 좋다. (천국환송예식서, 김헌수, 쿰란출판사, 16p~18p)

  천국환송예식서에는 ‘천국환송예식의 사전준비’, ‘천국환송예식의 행사방법 및 진행 절차’ 등이 잘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주의해서 살펴야 할 부분도 있다. 설명된 기독교 장례용어는 각 교단 및 교회 담임목사의 신앙적 관점에 바꾸는 것은 동의하나 저자 김헌수 목사님이 개발한 ○○○상조회만이, 장례용품만이 부활을 할 수 있다는 느낌, 또한 장례예식을 본교회 ○○○○ 장례지도사 교인 만이 해야만 거룩하고 합당 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고 싶다.

  예를 든다면 수의를 ‘천국예복’이라는 상품을 만들어 고가에 판매 하는행위부터 현재 담임목사님이 ○○○선교회 대표라는 이름하에 사업을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않는다고 본다. 죽음에 입는 옷은 편하게 화장이 가능한 화학제가 썪이지 않는 옷이면 될 것이고,  장례행사 가격 역시 150만 원 전후면 적당하다. 그러나 투○○상조에서 300~500만 원 정도와, 납골당도 ‘거룩한 성 홀리캐슬’이란 이름을 바꾸어서 일 천 여 만 원 드는 곳을 유족에게 권하는 것은 과소비 하게 하는 것 같다. 사람이 하늘나라에 입성하면 육신은 평소에 영혼을 가지고 입는 옷이나 악세사리 같을진데, 무리하여 좋은 옷 값비싼 추모공원에 안치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본다. 상품이나 시설 보다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찬양과 말씀으로 위로가 우선이며, 상을 치른후에도 교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주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본다.

김동준 집사
기독장례 37년 운영
울산제일교회 안수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