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잎은 고라니, 콩알은 꿩, 콩깍지는 소들의 겨울양식으로! 또 콩깍지가 씌어 시집도 가고 장가도 가고. 콩은 이래저래 이로운 식품임이 틀림없다.겨울철 아랫목을 차지했던 쿰쿰한 메주가 되었던 그 콩. 메주콩으로 여름 입맛을 살려보자. 설익으면 비린내, 너무 익으면 메주 냄새가 난다.
고소한 콩물로 콩국수 만들기 !
1. 메주콩을 잘 씻어 불린다. (12시간, 적어도 4시간 이상)
2. 잘 불린 콩에 2~3배의 물을 넣고 센 불에 뚜껑을 열고 삶아준다.
3. 끓어서 콩이 둥둥 뜨고 나서 4분 정도 더 삶아 식힌다.
4. 물과 함께 갈아준다. (깨, 잣, 호두, 아몬드 등으로 고소함을 더할 수 있다.)
5. 적당한 농도로 소금간을 한 콩물을 삶은 국수(쌀국수, 도토리 국수 등)에 붓고 오이 계란 토마토 등을 올려서 마무리한다.
‘밭에서 나는 고기’라는 별명답게 콩에는 단백질이 35~40%나 함유되어있고, 아미노산의 조성도 매우 우수하다. 그 외에도 각종 생리 활성 물질을 많이 함유한다. 이소플라본(isoflavone)이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사포닌(saponin)이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변비에 좋다.
주의할 점도 있다. 단백질의 소화를 방해하는 트립신 저해제가 들어 있어 완전히 잘 익혀 먹어야 한다. 설익은 콩은 소화 흡수가 되지 못해 대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알레르기나 염증을 일으킨다. 갑상선저하증이 있는 사람은 요오드가 함유된 미역과 김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 많은 것을 가졌으나 빠진 게 있다. 콩에는 비타민C가 부족하니 열무김치를 곁들여보자. 콩밥도 서로의 부족을 채운 좋은 결과물이다.
원혜영 권사
울산의 빛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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