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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태화로터리를 밝히는 십자가

2021년 태화로터리 야간경관조명 점등식 현장.

 

12월 1일(수) 오후 5시 30분, 태화로터리를 밝힐 성탄트리 점등식이 열렸다. 점등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배의신 울산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옥재부 울산시민문화재단 이사장, 황종석 기독신문 울산의빛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 태화로터리에는 십자가로 장식된 트리가 밝게 거리를 비춘다.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황종석 장로(옥동중앙교회)가 기증한 십자가가 설치된다. 십자가를 기부한 황종석 장로를 만나 십자가를 기부하게 된 계기와 소감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울산 교통의 요충지 태화로터리에도
3년째 십자가로 불 밝힌 성탄트리 점등

 


태화로터리 트리장식에 십자가를 달게 된 계기는?

"울산 교통의 요충지인 태화로터리는 매년 12월이면 울산시에서 예산을 투입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것이 트리의 참 의미인데, 아쉽게도 울산은 불교 영향이 거센 도시이기 때문에 트리에 십자가를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한 아쉬움이 교계에 늘 있어왔고, 2019년에는 당시 울산기독교총연합회 회장 김영동 목사님(천상제일교회 시무)와 함께 울산시 송철호 시장을 찾아가, 태화로터리 트리 장식에 십자가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건의에도 불구하고, 관행 탓에 시 예산으로는 십자가를 설치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민간이 기부할 경우에는 설치가 가능하다고 하여 직접 십자가를 기부하게 되었다. 그렇게 2019년, 2020년 그리고 올해까지 3년째 이어서 십자가를 트리 가장 위에 장식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떤 마음으로 기부를 하셨나?

“크리스마스 트리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그렇다면 십자가를 가장 높은 곳에 세우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그것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감사하게도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왔고, 성도들은 물론 믿지 않는 분들도 이제는 트리에 십자가 장식을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참 감사하다.”

 

 

트리와 십자가가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까?

“12월 1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한달 동안 태화로터리에는 십자가가 밝게 빛난다. 먼저는 울산에 있는 15만 크리스천들이 이를 함께 보고, 성탄의 기쁨을 함께 누리며 울산을 복음화 하는데 더욱 힘을 내기를 소망한다. 또한, 믿지 않는 분들도 트리 위의 십자가를 보며 성탄의 의미를 알아가고, 우리를 위해 빛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태화로터리 십자가 장식이 큰 귀감이 될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숙제 해결을 감사하게도 섬기게 되었다. 앞으로도 울산 전역에 십자가를 세울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2019년 12월이 울산의 크리스천에게는 반전의 계기가 아니었을까. 이것이 울산에서도 기독교 문화가 꽃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모든 성도가 한마음이 되어 울산 복음화에 힘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