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인생의 생사화복과 국가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신다. 이것을 하나님의 절대주권이라고 한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기에 내가 존재하고 있다. 내가 목회 현장을 떠나 은퇴한 지 1년 5개월이 지났음에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내 곁에 계심을 날마다 체험하게 된다. 어쩌면 목회 할 때 보다 영적으로 더 맑고 새롭다. 그러기에 성경 속에 기도 속에 더 빠져들어 가는 같다.
뿐만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은퇴 1년 동안 내가 걸어온 ‘인생여정(人生旅程)’과 ‘목회여정(牧會旅程)’의 드라마를 만드셔서 보여 주셨다. 그 드라마 속에서 나의 일그러지고 찌그러진 부끄러운 자화상(自畵像)을 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버리지 아니하시고 흩어진 퍼즐을 맞추듯이 맞추어 나를 세워 주셨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과 은혜였다. 사도바울이 고백한 처럼 나의 나됨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천 배 만 배의 은혜이다.
내가 신학교에 입학할 때의 나이가 20대 후반이었다. 바른 목회가 힘들기에 많이 망설였던 나였다. 그러나 목사가 된다면 어떤 목사가 되어야 하나?
세 가지 서원을 했다. 첫째는 성경을 많이 읽고 바르게 가르치는 목사. 둘째는 물질에 초연하는 목사. 셋째는 신사적인 목사였다. 힘들고 어려웠지만 다 지켰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나의 현실 속에서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증언하기 위해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믿는 사람에게도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시고 계신다. 그 사실을 기록한 책이 “요한계시록”이다.

‘계시록’이라는 제목은 계시록 1장 1절의 ‘계시’(아포칼륍시스)라는 말에서 유래 되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참고적으로 헬라어(그리스어)로는 한 단어인 아포칼륍시스는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드러냄”의 전체를 광범위하게 의미하는 조직신학 용어인 계시(Reverlation)와 이제 이러한 계시 중에서도 특히 “현 세상의 종말과 새 천국의 도래 과정을 독특한 문학 양식을 통해 드러냄”만을 더욱 좁게 의미하는 성경 신학적인 용어인 “묵시”(Apocalypse) 등 두 가지로 나뉘어 번역된다.
그런 의미에서 계시와 묵시는 엄밀히 말하면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은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보게 된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본서는 ‘계시록’보다는 ‘묵시록’으로 번역하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계시록이 잘못 번역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본서를 서신서의 하나로 분류하지 않고 이처럼 계시록이라고 따로 명명한 이 제목은 본서가 비록 외면적으로는 당시 소아시아 일곱교회에 보내는 서신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그 근본 성격상 여타 신약 서신서와 달리 소위 ‘묵시문학서’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요한계시록이 묵시문학이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는 바이다. 그리고 헬라어 원전에서는 본서의 제목을 요한계시록(아포칼륍시스 이오안누)으로 되어 있는데, 좀 더 엄격한 의미에서 본서의 제목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아포칼륍시스 예수 크리스투)가 되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계시록 1장 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고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 이라면 잘 아는 대로 성경이 기록되기 전의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이것을 가리켜 ‘하나님의 현현’(Theophany)이라고 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오신 이후 성경이 기록 되면서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셨다. 이것을 ‘하나님의 자기 계시’(God’s Self-Reverlation)라고 한가.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이라면 하나님의 자기 계시인 성경에 대하여 영적으로 똑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을 많이 읽고 듣고 깊이 묵상해야 한다. 그래야 영적 강자가 될 수 있다.
지금은 영적 전쟁의 시대이다. 계속해서 이단이 극성을 부리고 이제는 세속 문화가 교회를 침략하고 있다. 이제는 기독교 문화와 세속 문화의 경계선이 흐려지고 있다.
성경을 통한 예수님의 증언이다.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그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란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거짓 선지자들이 많아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마24:4, 5, 9, 11)
또한 사도바울의 증언이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딤후4:3-4)
그러므로 종말의 때를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 이 시대의 진리의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그리스도인에게는 크게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인 성경에 대하여 똑똑해야 하고, 둘째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인 성경을 모든 사람에게 힘 있게 증거해야 한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이 예언의 모든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1:3)
또한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거라”(계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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