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수술대에 한 번도 눕지 않는 것은 큰 복이다.”
성산 장기려 박사님의 강의 때 직접 들은 이야기이다. 저게 큰 복이 맞나 당시에는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깊이 공감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며 친구들 모임에 가면 대화의 주제가 대부분 건강으로 향한다. 허리, 무릎, 어깨가 아프고, 눈, 귀, 치아까지 진료과목도 다양하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을 최근 진단 받고 약을 먹는다는 친구들의 이야기에 서로 공감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여러 가지 비법을 나누기도 했다. 그러다가 대화가 암 투병 중인 나에게 집중되었다.
암을 어떻게 진단했는지, 처음 암이 발견될 당시에 어떤 특별한 증상이 있었는지 등 몇몇 질문에 대해 답을 하면서 잠깐 과거를 회상해 보았다.
의사로서, 영상의학과 의사로서 약 30년간 검사와 영상 판독을 통해 많은 질병과 암을 진단하였다. 오랜 세월 암을 진단하던 의사가 이제는 암 환자가 되었다. 의사도 암에 걸리냐는 질문을 종종 듣는다. 나 스스로도 환자들을 검사하고 진단하면서도 정작 본인이 암 환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돌아보면 참으로 부끄럽고도 미련한 내 모습이다.
암을 진단받고 가는 환자의 뒷모습을 보면서 저분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까. 또 저분의 가족들은 이 충격적인 소식에 얼마나 놀라고 당황할까 ....이런 생각들을 종종한다.
환자가 되어 보니 의사로 일할 때 보이지 않았던 환자의 다양한 힘든 상황을 직접 경험하며 알아가고 있다. 여러 번의 수술과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와 합병증을 치료받으며 마음에 염려와 두려움이 떠나질 않았다. 그때마다 들려주시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는 그분의 사랑의 음성이 나를 붙잡아 주셨다. 어떤 친구는 검사나 검진을 받지 않고 살다가 혹시 병이 생기면 그냥 삶을 정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한다. 암은 조기 진단이 너무 중요하다. 하지만 조기 암의 경우에 전혀 불편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병이 생길 가능성은 점점 높아진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조기 암을 진단에 우선하는 방법이다. 국가도 이 사실을 잘 알고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국가 검진이나 개인적으로 하는 종합 검사는 가능하면 1~3월에 하는 것이 좋다. 연말에는 그해 검진 환자들이 몰려오기에 검진하는 병원이 바쁘고 분주하기에
비교적 조용하고 여유 있는 연초에 검진을 받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국가 검진을 받고 그다음 해에는 개인 종합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최소한의 검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국가 검진이지만,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걱정되고 약한 부분을 좀 더 정밀하게 종합검사를 국가 검진이 없는 해에 하는 것이 조기 암을 진단하는 지혜로운 방법일 것이다.
검진이나 검사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 습관이 건강을 결정한다. 불규칙한 생활과 과도한 음식 섭취와 운동 부족 등이 결국 병으로 나타난다.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혜라고 생각한다.
혹 원치 않는 병이 생길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치료를 받으며 하나님께 부르짖는다면 그분께서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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