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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감사하는 삶의 능력"

<1918,’The Grace’,에릭 엔스트롬.Eric Enstrom>  “삶에 지친 노인이 빵 한조각과 스프를 놓고 드리는 감사기도”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엡 5:20) 

  감사는 단순한 예의나 도덕적 미덕이 아니다. 그것은 신앙의 정수이자, 영적인 능력이다. 성경은 지속적인 감사가 하나님의 뜻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갈 때, 감사는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야 하는 삶의 태도이다. 그러나 감사가 저절로 생기지는 않는다. 감사는 훈련과 결단을 통해 삶의 중심에 자리 잡게 되며, 그렇게 자리를 잡은 감사는 우리의 내면과 관계, 공동체, 더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된다. 감사의 특징과 능력을 여섯 가지로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감사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는 무기이다. 감사는 단지 감정적인 위로나 위안을 주는 수준이 아니다. 그것은 영적 전쟁에서 실제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무기이다. 사탄은 언제나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게 만들고, 불평과 원망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무너지게 하려 한다. 그러나 우리가 감사할 때, 하나님의 임재가 우리 삶에 머물고, 사탄의 공격은 힘을 잃게 된다. 

  사도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 갇혔을 때, 그들은 매 맞고 발에 착고를 찬 채 갇혀 있었지만,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했다. 그때 하나님께서 옥문을 여시고 그들을 자유하게 하셨다.(행 16:25~26) 감사는 쇠사슬을 풀고 닫힌 문을 여는 영적인 열쇠이다. 오늘날 우리 삶에 있어서 여러 가지 ‘감옥과 쇠사슬’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하기 시작해야 한다.

  둘째, 감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의 모습이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는 말씀은 단순한 조언이나 제안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다. 감사는 선택이 아니라 순종의 문제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왜냐하면 그 삶이 바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세상 속에서 믿음의 빛을 비추는 길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감사는 전도의 문도 열게 한다. 세상은 불평과 분노로 가득하지만, 감사하는 사람은 빛처럼 눈에 띄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감사를 잃어버리면 세상과 다를 것이 없지만, 감사하는 태도는 곧 복음을 살아내는 삶의 표현이 된다.

  셋째, 감사는 믿음을 실천하게 하는 능력이다. 감사는 신앙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신뢰할 때만 가능하다. 그래서 감사는 환경이 아니라 ‘믿음’에서 나온다. 우리가 겉으로 보기에는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선하시고,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는 믿음을 붙들 때 감사가 터져 나온다. 

  성경에 나오는 하박국 선지자는 이러한 믿음의 감사를 고백했다.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7~18). 상황은 암울했지만, 그는 하나님 한 분만으로도 기뻐하고 감사했다. 진정한 감사는 모든 것이 풍족할 때가 아니라, 아무것도 없어도 하나님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다.

  넷째, 감사는 마음을 치유하고 삶을 회복시킨다. 감사는 내면의 병을 치료하는 강력한 약이다. 오늘날 우리는 분노, 우울, 불안, 비교, 열등감 등에 시달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감정들은 마음을 병들게 하고 삶의 기쁨을 빼앗아 간다. 하지만 감사는 그러한 감정의 고리를 끊고 마음을 밝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라는 말씀과 같이 감사함으로 구하면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이다.

  다섯째, 감사는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열쇠이다. 감사의 말 한마디는 사람의 마음을 열고 관계를 변화시킨다. ‘당신 덕분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같은 표현은 공동체를 부드럽고 따뜻하게 만든다. 우리는 말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변화된다. 

  감사하는 사람이 있는 곳에는 원망보다 이해가, 경쟁보다 협력이 그리고 미움보다 사랑이 자라나기 마련이다. 교회 공동체도 마찬가지로 감사가 넘치는 교회는 생명력이 있고 은혜가 흐르지만, 불평과 원망이 가득한 공동체는 점점 메말라 가게 된다.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 3:15~17) 

  서로의 수고를 감사하고, 작은 일에도 격려하고 칭찬하는 문화는 성령의 역사에 문을 열어 주는 통로가 된다. 감사는 사소한 일을 의미 있게 만들고, 평범한 사람을 위대한 도구로 변화시킨다.

  감사는 단순히 ‘고맙다’는 말로 끝나는 감정 표현이 아니다. 감사는 신앙의 표현이며,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의 방향이다. 감사는 나를 변화시키고, 관계를 회복시키며, 공동체를 살리고, 세상을 밝히는 능력이다. 감사는 결단이다. 상황이 좋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선하시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다. 오늘도 믿음으로 감사한다면 그 감사가 여러분의 삶을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채우고, 능력 있는 삶으로 이끌어 가게 될 것이다.

   “가로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로다 아멘 하더라”(계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