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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선교와 전도

“수원시은소교회 아웃리치(Outreach) 선교를 다녀와서…”

  이번 아웃리치 선교지는 신안군이다. 신안군은 70년대는 인구가 17만 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젊은이들은 도시로 나가다 보니 인구가 3만 8천 명 정도로 줄었고, 노인 인구가 주류를 이루는 정이 많은 전라도 지역이다.

  외국 선교사들의 희생과 문준경 전도사의 사도바울 같은 전도 여정으로 타지역들보다 기독교인들이 월등히 많은데, 특히, 문준경전도사의 순교기념관이 소재한 증도면은 전체 주민 95% 정도가 기독교인이 될 정도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다른 농촌 지역들과 다름없이 신안의 대부분 교회는 젊은이들이 떠나 버리는 인구 소멸 지역이다 보니 어려운 실정에 처한 곳이 많다. 

  수원 시은소교회에서 40여 명의 성도들이 이번 여름, 신안군 압해도에 소재한 가룡교회를 중심으로 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아웃리치 선교활동을 하였다. 4일동안 함께 하며 육신은 너무 힘들 때가 많았지만 마음에는 기쁨으로 가득했다. 이번 아웃리치를 돌아보며 제일 먼저 느낀 점은 모두가 고난의 길을 스스로 찾아가는 성지순례자들 같았다. 순례자의 길을 가는 순례자들은 자기내면의 질문과 답을 찾아가면서 개인의 영적성장을 추구하고, 마음의 평화를 통한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순례길이라 하면 기독교에서는 산티아고 트레킹과 불교에서의 차마고도 오체투지가 대표적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고행을 몸소 체험하면서 개인의 자아 성찰을 위해 순례자의 길을 간다.

  시은소 아웃리치기간 동안 팀원들이 순례자들이 겪는 고행을 몸소 체험하면서 개인의 영적 성장과 자기성찰을 체험하고 있었다. 특별히 시은소 아웃리치 선교는 일반순례자들에게 없는 한 가지를 하고 있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신의 땀방울 나눔 활동을 통하여 예수님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참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이번 아웃리치 선교 참가자들은 그 분야 전문가들이 아닌 직장에서나 사회에서 각기 전혀 다른 일들을 하고 있는 성도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원들은 한 사람도 낙오 없이 기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무사히 사역을 수행하였다. 

  팀별로 나눠서 진행한 활동을 보면, 35도가 넘나드는 날씨에 그 뜨거운 양철지붕 위에 올라가서 하루 종일 지붕 물받이 교체 작업을 하는가 하면, 동네 돌밭에 쌓인 무거운 돌덩어리들을 리어카로 들어 날라 교회 종탑 주변 토지를 보강하고, 교회 본당 내부 전체에 단열재를 입히고 석고보드로 정교하게 마감과 함께 페인트칠 작업까지 마무리했다. 또 동네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수십 개의 방충망을 수리했는가 하면, 동네 주민 수십 명에게 이발과 파마와 염색을 해드리고, 100여 마리의 통닭으로 삼계탕을 만들어 집집마다 방문하며 어른들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면서 예수 사랑을 전했다. 40여 명의 팀원들은 전일정 모든 식사를 직접 준비하며 하나 되어 행복해했다. 

  장로님과 집사님들의 솔선수범과 퇴근 후 최남단 신안까지 4-5시간을 달려 밤늦게 도착하면서까지 함께 한 팀원들에 감동을 느꼈다. 가가호호 방문 시 주민들이 우리에게 각종 과일과 음료수로 대접하고, 교회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시며 대문까지 나와 배웅해 주시고, 심지어는 헌금까지 주시는 주민들도 있었다. 

  마지막 날 주일에는 활동한 가룡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렸다. 주일을 그 곳에서 예배하게 하신 담임목사님의 넓고 깊은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우리 아웃리치 팀원들은 모두가 땀방울을 자청하고, 이웃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무한한 감사와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진정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천사들이었다. 

시은소 아웃리치 선교가 미래에는 의료 부문과 교육 부문까지 뻗어나가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도심 교회들이 농촌교회들의 재건 동참에 각종 아웃리치 활동이 들불처럼 번져나가기를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이 시은소 아웃리치 선교활동을 보고 나서 “저 사람들이 믿는 예수라면 나도 한번 믿어야겠다”고 결심하는 분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