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이 정확하고 무오하다(inerrant and infallible)라고 믿는 것은 복음주의(Evangelical) 입장뿐만 아니라 일반 정통 신학의 입장이며 일반적인 기독교인들도 그렇게 믿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무오성은 ‘원본’ 기준으로 성경의 ‘원본’(autographs)에 해당하는 것이며, 현재의 번역본이나 사본 자체는 사소한 필사 오류는 있을 수 있지만 본문의 진리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본다. 이 무오성에 대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을 다음과 같이 신학적, 역사적, 문헌학적, 예언적, 체험적 차원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는 신학적 증거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다고 성경 자체가 선언하고 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디모데후서 3:16) 또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은 성령에 의해 인도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베드로후서 1:21) 즉, 하나님은 진리의 하나님이시고, 거짓말하지 않으시기에, 하나님의 말씀은 오류가 없다고 믿는 것이 신학적 기초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고대 문헌학적 증거이다. 신약성경만 해도 5,800개 이상의 그리스어 사본이 있고, 라틴어, 시리아어, 콥트어 등으로 번역된 초기 사본까지 합치면 2만 개 이상이다. 성경은 고대 문헌 중 가장 많은 사본을 가진 문서로, 텍스트의 변화를 비교하여 매우 정확한 원문을 재구성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예언의 성취이다. 구약 성경에 있는 메시아에 대한 예언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 이사야 53장은 고난받는 종, 십자가 사건을 예언하였고, 미가 5:2은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리라”라고 예언하고 있는 등 구약의 많은 예언들이 신약에서 그대로 성취되었다.
네 번째는 고고학적/역사적 증거이다. 많은 성경의 역사적 인물, 도시, 사건이 고고학적으로 증명되었다. 히타이트(Hittites)는 한때 존재를 부정했으나 후에 발굴되었고, 벨사살왕(Daniel 5장)은 역사 기록에 없다가 19세기에 바빌로니아 점토판에서 확인되었으며, 느부갓네살, 헤롯, 빌라도 등의 실존 인물 기록도 고고학과 일치하고 있다.
다섯 번째는 체험적/변화의 증거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구원, 삶의 변화, 인생관의 재정립, 건전한 윤리적 기준 확립 등이 성경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 성경은 단순한 종교 서적이 아니라 구원에 이르게 하는 삶을 변화시키는 권능 있는 말씀으로 입증되어 왔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성경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질문에 대한 기독교적 반론을 살펴보자. 성경에 모순이 있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으며, 특히 비신앙적 입장에서는 이를 성경의 신뢰성을 부정하는 근거로 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모순” 주장에 대해 기독교 신학자들은 문맥, 언어, 장르, 관점 차이 등을 바탕으로 합리적 반박을 제시해 왔다. 다음은 대표적인 모순 주장 4가지와 그에 대한 신학적 반박이다.
첫 번째는 창조 순서의 차이이다. 창세기 1장에서는 식물 → 동물 → 인간 순으로 창조되었는데 창세기 2장에서는 아담을 먼저 만들고, 그 후 동물과 하와가 창조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새를 지으시고...” (창 2:19) 이에 대한 반박으로는 창세기 1장은 우주적 관점의 연대기적 서술이며 창세기 2장은 인간 중심의 설명으로 초점과 구조가 다르다는 것이다. 창 2:19의 히브리어 원어는 “지으시고”보다 “지으셨던”으로 번역이 가능하다.(과거 완료) 따라서 이미 창조한 동물들을 아담에게 데려온 사건이다.
두번째는 유다의 죽음 방식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마태복음 27:5에는 “유다가 목매어 죽었다”고 되어 있고, 사도행전 1:18에는 “그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흘러나왔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반박은 두 구절은 같은 사건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본 것이라는 점이다. 유다가 목을 맨 후 시신이 썩어, 나무나 절벽에서 떨어져 파열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두 기록은 서로 충돌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을 보여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세번째는 출애굽기 33:20에 “나를 보고 살 자가 없다”는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와 창세기 32:30에 “내가 하나님을 대면하여 보았으나...”와 같이 본 사람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한 반박은 “하나님을 보았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영광이나 임재의 일부분을 경험했다는 의미라는 점이다.
마지막 4번째로 믿음으로 구원받는가와 행위가 필요한가가 상치된다는 주장이다. 로마서 3:28에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믿음으로 말미암는다”와 야고보서 2:24에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라는 두 구절이 상충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한 반박은 바울은 구원의 시작(칭의)에 믿음을 강조했고 야고보는 구원의 진정성에 대한 증거(열매)로서 행함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바울은 “율법주의자”와의 논쟁이고, 야고보는 “행위 없는 신자”를 경고하고 있는 것이며 두 사람의 논의 대상이 다름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성경은 정확 무오하며 우리를 구원과 진리의 세계로 인도하고 진정한 삶의 변화를 가져다주는 유일한 책이며, 역사적으로 전 세계 인류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이다. 성경의 오류를 발견하려고 연구하다가 예수님을 믿게 된 많은 사람 가운데 예수는 역사다(The Case for Christ)의 저자인 리 스트로벨 (Lee Strobel)이 있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지의 법률 전문 기자이며 무신론자였는데, 아내가 예수님을 믿게 되자 기독교가 거짓임을 증명하기 위해 성경의 모순과 역사적 약점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성경의 오류를 입증하려고 하였다. 수년간 역사, 고고학, 의학, 심리학, 법학 전문가들을 인터뷰하고 복음서의 신뢰성과 예수 부활의 합리성을 분석하였으나 결국 스스로 “기독교가 사실임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고백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러한 과정을 담은 The Case for Christ를 저술하게 되었고, 세계적으로 수백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이후 목회자이자 변증가(apologist)로 사역하였다.
우리는 이와 같이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시 119:105), 예수님을 알기 위해(요 5:39), 믿음 성장을 위해(롬 10:17), 죄를 이기기 위해(시 119:11), 제자로 살기 위해(딤후 3:17), 이단 분별을 위해(딤후 2:15) 열심히 읽어야 할 것이다.

'교계 > 교계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도난당한 색깔』 (2) | 2025.09.02 |
|---|---|
| “누가 아다다를 바다에서 건져내랴” (1) | 2025.09.02 |
| 울산광역시 기독교총연합회 사무실 이전(안내) (0) | 2025.08.02 |
| “성경은 하나님의 사용 설명서”(The Bible is God’s instruction manuel) (10) | 2025.08.02 |
| “바울의 1차 전도여행에서, 왜 갈라디아 지역을 택했을까” (2) | 2025.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