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나님을 닮은 존재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하나님을 닮은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사람도 많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방해하는 사람들, 교회를 어지럽히고 혼란케 하는 사람들,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 온갖 쾌락과 유흥을 즐겨 찾는 사람들, 하나님보다 돈을 사랑하고 세속의 가치로 살아가는 사람들.
공동체나 개인이나 사역이나 그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사라지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성경과 이 세상 역사를 통해 보아 왔고, 오늘도 그 생생한 현장을 날마다 보고 있지 않은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렸을 때 어떤 상태가 되었는지 생생히 보여 주었고 가인과 아벨 형제간의 끔찍한 살인 사건을 보았고 소돔과 고모라성에 하나님의 형상이 사라질 때 불의 심판을 보았고, 온 세상을 물로 심판한 노아 홍수 때에도 저희들이 다 멸하기까지 꺠닫지 못했다고 성경에 기록해 놓았다.
그뿐이랴 기름 부어 세운 사울왕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그에게서 하나님의 형상이 사라질 때 그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지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일지라도 그 생각과 마음 속에 하나님의 모습이 사라질 때 어떤 계략을 꾸미는지 누구라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또한 하나님의 형상을 떠난 그 국가와 사회에도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 사회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생명경시 풍조는 위험 한계를 넘나들고 있지 않은가? 결혼기피, 낙태, 자살, 이혼 등 생명경시 풍조는 세계에서도 선두 그룹에 속할 정도이며 예배와 복음을 생명처럼 여기는 교회 안에서도 크게 다를 바 없다고 하니 얼마나 충격이고 놀랄 일인가?
요즈음 한국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뉴스 중에 자기 부모가 자기 자식을 버리는 끔찍하고 거짓말 같은 이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일부 부유층 자녀들과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온 세상 곳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절박성을 호소하고 있는 것 같다.
마재영 에세이 『사랑하는 자들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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