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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다음세대

"말씀에서 말씀으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태복음 28장 19~20절)

 

  아이들에게 있어 지식으로 가르치기보다 삶으로 가르칠 때 그 삶의 말씀이 영향이 되어서 아이들의 영혼을 건강하게 세워갈 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한 달에 두 번 아이들과 전도를 나간다. 한 번은 학교가 있는 태화강 국가 정원 앞이고, 또 다른 한 곳은 매월 1일과 6일에만 열리는 다운 장날이다.

매 월 1일과 6일은 "다운 장날" 아이들과 전도하는 날이다. "이런 병아리가 어디서 왔는고"

  이번 전도는 그 어느 때보다 좀 더 특별하다. 이유는 5월과 6월 아이들과 계속해서 사도행전 말씀을 가지고 매일 주님께 나아간다. 사도바울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자신의 모든 삶을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했다. 우리 아이들도 평생을 주님만을 예배하며, 가난하고 연약한 이웃들에게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 일들을 다니엘 학교를 졸업하고도 계속해서 이어져 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기 때문이다.

"예수 믿고 천국가세요" "오냐,오냐" 아멘!!!

  북적이는 시장 한복판에 십자가가 새겨진 노랑 가방을 메고 등장한 다니엘 학교 아이들은 언제나 이목을 집중시킨다. 조금 전 가격 흥정으로 목소리를 높이던 생선가게 사장님도, 과일 하나 하나를 정성스럽게 쌓아 올리시던 과일가게 사장님도, 뙤약볕 아래 상추며 고추, 농사지은 물건들을 정리하시던 할머님도 한순간 하던 일들을 멈추시고 함박웃음으로 “어디서 이런 병아리들이 왔는고”, “오늘은 무엇을 살라고 왔노”, 우리 손주들도 요만하다고 바라보시며 흐뭇해하신다. 그래서일까?

 아이들이 “예수님 믿고 천국 가세요”. 하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건네는 전도지는 넙죽, 넙죽 받아 들으시면서 연신 “오야, 오야” 하신다. 어른들의 환대 덕분에 아이들도 더워진 날씨로 양 볼이 빨갛게 달아 오른 것도 모르고 활짝 웃는다.

 

고사리 손으로 전하는 복음, 다니엘 학교를 졸업해도 계속 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3장16~17절)

 

  아이들이 비전과 소망이 있다면 그것은 발견이다. 그 발견은 새로운 것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다.

  바울은 자기가 전해준 말씀을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가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그 말씀을 들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하기를 원했다. 그것은 말세를 사는 사람들이 이 흐름 안에서 하나님을 무시하지 않고, 타락한 이 삶에 영향을 받지 않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선한 일들을 이뤄가야 함을 바울은 간절히 전하고 싶지 않았을까? 

  물론 우리 아이들에게 믿음을 지키면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과 믿음을 지키는 삶이 쉬운 일이 아니라 어렵다는 것도 알려줘야 한다. 또한 우리의 삶 가운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질 때 세상 사람들처럼 똑같이 살아가지 말고,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고 분명히 알려주어야 한다. 그래야 고통 중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통은 하나님의 사랑과는 무관하게 찾아오며 성경에도 말세를 사는 믿음의 사람들의 고통을 이미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진리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다음 세대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의 삶 자체가 메시지다. 그러니 ‘무슨 메시지’를 전하느냐보다 ‘어떤 삶을 보이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미디어를 일찍이 접하는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말씀이 계속해서 심어지고, 자라나 열매 맺으며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찬양과 감사가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다음 세대를 위해 자기의 삶을 기꺼이 드리며, 밤낮으로 수고하는 선생님들. 어린 영혼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로 좋은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이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또한 다음 세대를 두고 다른 생각을 하는 탁상공론에 지치고 싶지 않다. 솔직한 질문에는 솔직한 대답이 돌아온다고 하지 않았던가? 솔직한 질문은 언제쯤 할 수 있으며 과연 그 질문의 대답은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 교회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이 하시도록 요구하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들을 감당하며, 말이 아닌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다. 바울은 십자가를 피하지 않고 좁은 길이라도 주님과 교회를 위해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 

  바울처럼 겸손하게 헌신하시는 믿음의 선배들의 격려와 진심 어린 관심, 중보기도의 동역자, 후원자들께 감사한다. 우리 아이들이 매일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을 배우며 하나님 나라 공동체 문화를 경험하며 자랄 수 있는 새로운 처소를 두고 간절히 기도한다. 그리하여 이 학교의 문이 닫히지 않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내린 지상명령 ‘전도’ 이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갖고 우리 아이들이 뜻을 정한 다니엘과 같이 학교 선교사로 담대히 나아가는 이 일들이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https://go.missionfund.org/bokdae8

https://link.donationbox.co.kr/donationBoxList.jsp?campaignuid=n8kiI7Jflz

<기도제목>
- 무더운 여름, ‘조이 페스티벌’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다니엘 어린이학교가 되기를 
-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말씀에 붙들린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도록 
- 가정과 교회, 다니엘 어린이학교가 더 연합함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육에 기도와 섬김의 후원자들이 많아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후원계좌/국민은행 851837-01 005970/ 다니엘교육선교회
연락처/052)991-1234
주소/울산중구 신기8길65, 태화교회2층
유튜브/다니엘어린이학교

 

다니엘 어린이학교 김은희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