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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21세기를 나타내는 중요한 키워드 "융합"

생각의 전환이 날개, 품개, 덮개 또, 용돈, 전도....가능하게 한다.

  “융합”은 “생각의 전환”에서 일어난다.

 

  우리나라 말 중에 움직임을 나타내는 동사에다가 “개” 또는 “게”를 붙이면 명사가 된다. 예를 들면 “지다”에다가 “게”를 붙이면 “지게”가 된다. 

  그러면 “날다”에다가 “개”를 붙이면 뭔가 되는가? 그렇다 당연히 “날개”가 된다. 그러면 하늘을 날고 있지 않을 때도 “날개”인가?

  땅이나 둥지에서 알을 품고 있으면 “품개”가 되고, 비 오는 날 새끼들이 비를 맞지 않도록 날개를 펼치면 “덮개”가 되는 것이다.

“날다”에서 날개, 품개, 덮개까지 발전할 수 있는 것이 생각의 전환이다.

  이 이야기는 이어령 교수의 스토리텔링에서 소개된 한 토막 내용이다. 목양과 믿음의 여정 가운데 생각의 전환을 통한 상상력이 함께 할 수 있다면 흥미 있고 역동적인 교회 생활 가정생활로 이어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 보았다. 생각의 시점과 각도를 조정하면 더 풍성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불신자 자녀의 결혼예식을 위해 목회자가 주례를 하는 것이 가능한가? 예배로 인식하면 불가능하겠지만 전도와 선교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그만큼 복음전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어디 있겠는가?

  우리의 일상적인 삶 가운데 매우 빈도가 높게 사용하는 기법이 “제안과 협상”기술이다. 비즈니스의 영역에서는 이미 엄청난 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나 뒷돈을 줘야만 일이 성사가 되는 사회구조 속에서는 “협상과 제안” 기술이 빛을 발휘하지 못한다.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으로 유명한 IBM 회사가 한국에 지사를 열었다. 어느 날 놀라운 뉴스가 나왔다. 한국 지사장이 뇌물공여죄로 구속된 것이다. 그가 하는 말이 “전 세계에서 뇌물을 주지 않고는 일이 안 되는 두 개의 나라가 있는데 한 나라는 이탈리아이고, 또 한 나라는 한국”이라고 했다. 마음 아픈 순간이었다. 나라가 선진국으로 나아가면 투명한 사회가 구성되기 때문에 합당한 제안과 협상 기술은 더욱 돋보일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자녀가 엄마의 마음을 기분 좋게 하면서 자기가 원하는 용돈을 얻는 것은 협상 기술이다. 피곤해하는 남편에게 어떤 부탁을 할 때에 피곤하지만 아주 흥겹게 아내의 부탁들 들어주게 하는 기술이 협상과 제안 기술이다. 이런 기술은 전 세계 유명한 기업에서부터 친구 사이 더 나아가 가족과의 관계속에서도 응용되어지고 잇는 기술이다.

  이런 기술을 목회와 전도에도 효과 있게 사용해 보면 어떨까? 이전에는 세속적인 방식이 교회 안에 들어온다고 강단에서조차 목소리를 높였는데, 사실 생각을 조금만 전환하면 엄청난 지혜들이 쏟아져 나온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