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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사역

"목사님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중학생인 딸을 사랑하는 아빠가 있었다. 아빠는 딸을 위해 회사에서 늦게까지 일을 하고 주말에는 특근도 마다하지 않았다. 열심히 일해서 딸이 원하는 선물도 사주고, 딸에게 필요한 학원과 과외도 시켜주었다. 회사에서 때로는 어려운 일도 겪지만 그때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버텼다. 이제 딸은 대학을 졸업했고 독립하게 되었다. 딸이 아빠와 아무런 상의없이 아빠의 기대와 다른 길을 선택하자, 아빠는 너무나 섭섭했고 딸에게 실망을 표현했다. “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니?” 그러자 딸은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가 도대체 절 위해서 해준 게 뭐에요?”  가상의 이야기지만, 충분히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 무엇이 문제인가? 아빠는 아빠의 방식대로 딸을 향한 사랑을 엄청나게 표현했다. 하지만 딸은.. 더보기
"여기 와서 딸이 여러 명 생겼어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서구 개인주의 문화권 출신의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방법이 ‘친구 되기’라면,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집단주의 문화권 출신의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가족 되기’가 중요하다. 한 개인과 개인의 관계 형성이 아니라, 개인과 집단 또는 집단과 집단의 만남 및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  우리 교회 제이슨 강도사님은 만 21세 때 한국에 근로자로 와서 지금까지 인생의 거의 절반인 17년을 한국에서 보냈다. 한국에 와서 예수님을 영접했고 목회자의 부르심에 순종했기에 필리핀에 있는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다. 고향에 갈 때마다 복음을 전했지만, 가족의 마음의 문은 도무지 열리지 않았다. 아들의 “목회의 길”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셨기에 기도도 응원도 전혀 받.. 더보기
"오늘 여기서 세례 받았어요" 이주민을 위한 최고의 전도 전략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전도 전략은 없다. 각 사람의 영적상태나 기독교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과 태도, 현재 처한 상황 그리고 그가 속한 집단의 문화와 개인의 성격, 성향, 성장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우정을 통한 관계 전도” 즉,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은 꼭 추천하고 싶다. Ellie라고 하는 영국 자매가 있다.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Sharone라고 하는 원어민 영어교사의 초대로 교회에 처음 왔다. 하지만 워낙 조용하고 내향적인 성격 탓에 교회 공동체 생활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코로나 팬데믹의 가장 외롭고 힘든 시간에 몇몇 성도들과 만나 시간을 보낸 덕분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