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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인공지능 시대의 신앙생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로 불붙기 시작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 쳇gpt의 등장과 함께 우리의 일상에 점점 깊이 스며들어 이제는 각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않고는 생활하기가 힘든 정도가 되었다. 아니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삶과 생활이 더욱 편리해지고 다양하게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오늘날 이러한 인공지능의 발달과 우리의 신앙생활은 어떤 관계가 있고 우리는 어떻게 신앙생활을 영위해 나가야 할지를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는 지금까지도 성경을 손으로 직접 필사하고, 읽고, 찬송가를 부르며 기도로 믿음을 지켜오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한편 우리는 클릭 몇 번으로 방대한 신학 자료를 접하고, 온라인 예배를 통해 세계 각지의 교회와 연결될 수 있는 시대에 .. 더보기
대영박물관 관람기(4) <원 역사의 이야기는 진실이다!> 대영박물관 56전시실(Ancient Mesopotamia 6000~1500 B.C.)과 55전시실(1500~500 B.C.)에는 창세기 속 원 역사(The Primeval history)와 관련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창세기 원 역사 안에는 창조-타락-홍수 심판-바벨탑의 4가지 중심 주제를 담고 있다. 김윤희 박사는 이 부분에 관하여 창조주 하나님과 인류의 기원에 강조점을 두며, 죄와 심판과 흩어짐뿐 아니라 여자의 후손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담은 원시 복음(Proto-Evangelium)이 핵심이라 요약한다(성경 에센스 p. 21~22).   한편, 원 역사는 일반 역사의 범주를 넘어선 초월역사로서 설화, 민담, 소설 같은 이야기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원 역사 속 큰 사건들이 고.. 더보기
"믿음의 철골 세우기" 제가 신학교에 진학하게 된 이유는 지금은 천국에 계시는 은사 목사님의 강력한 권유 때문이었습니다. 신학교 입학선물로 제게 건넨 것이 7권으로 된 루이스 벌코프의『조직신학』이었습니다. 중‧고 시절 교회학교에서 목사님께서 직접 집필하신 교리공부교제로 공부를 해 왔던 터라, 벌코프의 조직신학은 제게 즐거운 세계였고 훌륭한 교과서가 되었습니다. 믿음의 성숙을 위해서는 신앙의 기초가 먼저 튼튼해야 합니다. 믿음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알아가고 견고하게 만드는 것에 신앙고백에 대한 교육, 즉 교리 공부만 한 것이 없습니다. 근래 들어 헤르만 바빙크의 저술들이 번역되어 국내에 소개되는 일은 매우 환영할 일입니다. 특별히 본서는 교회 교육을 위해 매우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언제나 교회를 향한 사랑과 관심을 .. 더보기
"지식을 지혜로 연결하라"(다니엘 12:3~4) 언젠가부터 다시 새벽이 어둡습니다. 시간은 같은데 어둠이 다릅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어둠 때문이 아니라 빛 때문입니다. 빛의 양이 작아지니 새벽도 어둡습니다. 이 세상이 어두운 것은 악인 때문이 아닙니다. 의인 때문입니다. 유다가 멸망한 것은 예루살렘 거리에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세상에 필요한 것은 의인이 의인으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빛이 고마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산에서 길을 잃었는데, 멀리서 보이는 희미한 불빛을 보고 길을 찾았습니다. 군대에서 밤새 추위와 사투를 벌였는데, 떠오르는 태양 빛에 몸이 녹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라 말씀했습니다. 빛나는 것으로 보아 이 시간이 어둠입니다. 마지막 때, 온 세상에 어.. 더보기
"눈물이 사라지면 모순만 남는다." 베를린에서 60킬로 떨어진 인구 5만의 도시 비텐베르크는 1938년부터 “루터의 도시 비텐베르크”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루터는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대학 게시판에 95개 반박문을 걸고 시민 토론을 제안했다. 핵심논지는 “우리 인생의 진정한 기준이 누구인가”와 “면죄부의 효용성”에 관한 것이었다. 이 반박문은 당시에 삶의 기준이 교황이라고 믿고 따랐던 사람들에게는 충격이었다.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에 의거하지 않고 면죄부에 의해서 죄사함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중세 시대를 도도하게 관통하고 있었던 세계관은 “인과론”이었다. 이는 행위에 의한 구원과 죄사함을 말하며, 그 요구되는 행위로 십자군전쟁에 젊은이들을 내몰기도 하였고, 돈 있는 자.. 더보기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이 준비하신다."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하나님이 진행하시는 선교이다. 하나님의 선교는 선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제이고 과정이다. 하나님께서 결정하시는 선교인 것이다.   사도행전 16:6-10 말씀에 보면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고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하나님이 부르신 줄로 인정했다고 성경이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이 주도 하시는 선교이다. 예컨대 예루살렘 교회에 핍박이 임하여 예루살렘 교회가 해산되는 사건이나 가장 부족하고 연약한 안디옥 교회를 선택 하셔서 선교사를 파송하게 하셨거나 사울을 부르신 사건은 하나님의 선교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우리에게 보여 준다. 예루살렘 교회가 성도들이 흩어지면서 끝이 난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의 선교는 흩어진 그들을 통하여 곳곳.. 더보기
믿음 그것은 실체가 없다. 평생을 달려가며 잡으려 발버둥 쳐도 오히려 신기루처럼 사라지기 일쑤다. 인류 역사이래 단 한 사람도 뒤따라 가보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삶에 있어 너무나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숱한 날 속에 자신을 다그치며 절대고독 속에서 손을 맞잡고 무릎을 꿇었어도 명확한 쾌를 얻지 못한 이가 어쩜 더 많을지도 모른다. 어떤 것보다 더 추상적이다. 자아와 마주 보고 살아도 그 깊이를 다 헤아릴 수 없다. 다독이며 추슬러도 금방 토라지고 뛰쳐나가는 날이 더 많다. 발도 없지만, 저 무한한 속도를 인간의 가속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다. 어느 날 마침내 도달했다 싶으면 가차 없이 더 높은 곳에 가 있는 그것. 깊은 통찰과 내면의 성숙으로서야 무너지지 않는 거대하고 견고한 장성 같다.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