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교회 썸네일형 리스트형 "목사님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중학생인 딸을 사랑하는 아빠가 있었다. 아빠는 딸을 위해 회사에서 늦게까지 일을 하고 주말에는 특근도 마다하지 않았다. 열심히 일해서 딸이 원하는 선물도 사주고, 딸에게 필요한 학원과 과외도 시켜주었다. 회사에서 때로는 어려운 일도 겪지만 그때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버텼다. 이제 딸은 대학을 졸업했고 독립하게 되었다. 딸이 아빠와 아무런 상의없이 아빠의 기대와 다른 길을 선택하자, 아빠는 너무나 섭섭했고 딸에게 실망을 표현했다. “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니?” 그러자 딸은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가 도대체 절 위해서 해준 게 뭐에요?” 가상의 이야기지만, 충분히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 무엇이 문제인가? 아빠는 아빠의 방식대로 딸을 향한 사랑을 엄청나게 표현했다. 하지만 딸은.. 더보기 "유일하게 차별이 없는 곳이 우리 교회에요" 복음을 알고 믿는 것과, 복음에 합당하게 사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사도행전 10장에서, 하나님께서 환상 가운데 베드로에게 나타나 이방인 고넬료에게 가라고 하셨을 때에 베드로의 첫 반응은 거리낌이었고 불편함이었다. 또 갈라디아서 2장에서는 베드로가 이방인과 함께 식사하다가 할례자들이 왔을 때에 그들이 두려워서 그 자리를 떠난 베드로를 바울이 책망하는 장면이 나타난다. 가장 예수님 가까이 머물면서, 누구보다 복음을 많이 듣고 경험한 베드로였다. 하지만 여전히 복음을 알고 믿었던 그도 복음에 합당한 열매를 맺지는 못하고 우월감과 차별의 태도로 사람을 대했다. 우리가 복음에 합당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대표적인 모습이 바로 ‘차별’이다. 또한 다문화 교회에서 가장 주의하고 민감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도 역.. 더보기 “우리 포틀럭 파티해요” 포틀럭(potluck)은 파티를 주최하는 호스트는 장소와 몇 가지 기본 메뉴만 제공하고 초대받은 게스트들이 각자 한두 가지 음식을 가져와 뷔페식으로 나눠먹는 문화이다. 우리 교회는 울산에 하나뿐인 ‘다문화교회’이다. 그런데 ‘다문화교회’라고 소개하면 많은 한국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모인 교회’라는 일종의 편견을 갖곤 한다. 왜냐하면 본래 의미와 달리 ‘다문화’라는 용어는 우리 사회에서 주로 아시아 또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국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아내와 그 자녀들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사용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저 사람 다문화야.” “그 아이 다문화가정 아이야.”라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본래 다문화라는 말은 특정한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이 아니다. 말 그대로 ‘다양한 문화’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