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따뜻한 도시락과 복음을 전하는 울산소망교회 신중렬 목사와 이순종 사모를 만나다
토요일 오전 9시, 울산 중구 반구사거리에는 70여 명의 인파가 줄지어있다. 손에는 한 장씩 종이를 들고 있는데, 사도신경과 찬송, 성경말씀이 적혀있다. 모인 인파의 90% 이상이 아직 복음을 받아드리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들은 신중렬 목사(울산소망교회)가 선포하는 말씀을 듣고, 두 손을 모아 눈을 감고 기도하라는 요청에 가만히 따라본다.
예배가 끝나면 이순종 사모(울산소망교회)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을 나눈다. 도시락을 하나씩 전달할 때마다 이 사모는 “예수님 믿으세요”하고 말한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이 도시락 나눔은 그리고 복음전파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귀한 사역에 앞장서고 있는 울산소망교회 신중렬 목사와 이순종 사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도시락을 나누기 전 예배를 드리는 것이
인상적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기도를 하던 중 하나님께서 무료급식을 하는 곳은 많지만, 복음을 전하는 곳은 적다는 마음을 주셨다. 온전히 복음을 전하기 위해 도시락 나눔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10분 정도 예배를 드리며 복음을 전하고, 어르신들이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분들이 구원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연세도 많으시고, 천국갈 날을 우리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복음 전하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 평소에도 교회에서 노숙인 자활, 어르신 무료급식제공, 심장병 백내장 수술비 지원과 같은 사역을 하고 있는데, 이 모든것은 오직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구원받는 것을 바라며 하는 일들이다.”
도시락 나눔 사역은 언제부터 시작했는가?
“지난해 12월부터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전도의 방법을 계속 고민해왔다. 도시락 나눔을 시작하기 전에는 타 단체의 무료급식을 받기 위해 줄 서 계신 어르신들께 전도지를 전해드리기만 했었다. 그러던 중 토요일에는 무료급식을 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가장 먼저 줄을 선 분은 오전 8시부터 줄을 섰다고 한다. 평균 몇 명 정도가 모이는가?
“보통 70여 분이 오신다. 주중 무료급식에는 80분 정도가 오신다는데, 아직 토요일에도 밥을 준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도 계신 것 같다.”
귀한 열매도 맺었다고 들었다.
“감사하게도 이 나눔을 통해 만나게 된 어르신 네 분이 교회에 출석하신다. 직접 자전거를 타고 오시기도 하고, 저희가 모시러 가기도 한다.”
직접 음식을 만들고, 포장과 나누기까지.
봉사자가 필요하지는 않는가?
“지금은 우리 부부가 대부분의 일을 감당하고 있다. 토요일 오전 7시까지 북구 명촌동에 있는 울산소망교회로 와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만들어진 반찬을 담고, 운반하는 일을 함께할 수 있다.”
기도 제목이 있다면?
“매주 우리와 만나는 어르신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는 것이다. 단순히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신앙과 믿음이 자라났으면 좋겠다.”
김상희 실장
*도시락 나눔 동참 및 후원
이순종 사모(010-9999-1091)
농협 355-0053-1458-03(울산소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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