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연속강해설교를 정리한
세번째 책 『천국과 교회』
마태복음 15장에서 22장까지 설교 담아
이광수 목사(울산동부교회)가 마태복음 연속강해설교 세 번째 책 『천국과 교회』를 펴냈다. 저자 이광수 목사는 로마서 강해 설교를 묶어 3권의 『복음 중의 복음』이라는 책을 펼쳐낸 바 있으며, 마태복음 강해 설교집으로는 『천국 시민의 윤리』, 『천국의 비밀』 등 두 권을 엮어냈다. 이광수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속강해설교의 은혜에 푹 잠기길 기대한다. 편집자 주
신간 『천국과 교회』는 어떤 책인가?
“이번 책은 앞선 두 권의 책과 마찬가지로 주일 오전 예배에 진행되는 마태복음 연속강해설교를 엮은 책이다. 첫 번째 책『천국 시민의 윤리』는 마태복음 1~7장, 특별히 5~7장의 산상보훈을 중심으로 풀어냈고, 두 번째 책『천국의 비밀』은 마태복음 8~14장을 바탕으로 ‘천국은 이와 같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천국 비유를 설명했다. 이번 책『천국과 교회』는 ‘교회’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마태복음 16장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신앙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을 때 ‘교회’라는 말이 처음 등장했다. 이후 교회의 징계에 대해서도 말씀하시는데 이 내용을 이번 책에 담았다. 장으로는 15~22장의 내용이다.”
설교를 책으로 남겼을 때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때로는 아무리 좋은 설교도 말로 끝나버리기가 쉽다. 말로써 한번 전한 것은 시간과 공간을 완전히 떠나버린다. 반면 책으로 정리하면 잘 남게 된다. 주일 오전에 들었던 말씀이지만, 막상 교회를 나서면 잊어버리기 쉽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 저편에 파묻히게 된다. 이럴 때 정리된 책을 읽어보면 저기 아래 저장된 기억들이 하나씩 떠오르고, 성도들은 그로 인해 진리 위에 굳게 설 수 있고, 보다 구체적으로 진리가 머릿속에 형성이 될 것이다. 예배 시간에 받았던 은혜를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묵상할 수 있다.”
연속강해설교의 특징은 무엇인가?
“이전에 출간한 로마서 강해설교집을 읽고 “로마서가 어렵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성경 자체는 어려워 보이지만, 전체를 쉽게 이해를 했다는 후기를 들었다. 이처럼 연속강해설교의 장점은 말씀을 쉽게 그리고 골고루 성도들에게 제시한다는 점이다. 역설적이게도 한 권을 이어서 설교하는 연속강해설교에서 도리어 편향되지 않은 말씀을 전할 수 있다. 설교를 준비하며 평생에 한 번도 설교해보지 않은 본문을 마주할 때도 있다. 그럴 때 오히려 하나님께 더 구하고, 이로써 주의 뜻을 온전히 전하게 된다. 무엇을 설교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줄이고 설교 준비를 보다 빨리 시작할 수 있어 성도와 설교자 모두에게 좋다.”
이 시대의 설교자들에게 충고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내년에 은퇴를 앞둔 목회자로서 두 가지를 전하고 싶다. 먼저는 연속강해설교를 하라는 것이다. 주일 오전에 강해설교를 해도 아무렇지도 않다. 성도를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종교개혁가 쯔빙글리도 스위스 대성당에서 가장 처음에 마태복음 강해설교를 했다. 종교개혁의 후손인 우리도 마땅히 그러해야 하지 않겠는가. 두 번째는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두고 공부하라는 것이다. 인문학은 인간 자체에 대한 연구이자 인간의 삶을 이끌어오는 사상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와 대조되는 것이 신학인데, 이 신학을 담기 위한 그릇으로 인문학을 이해하면 좋겠다. 문학, 역사, 철학은 물론 예술과 신문까지. 성경 이외의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 이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기를 바란다. 좁은 세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우주로 나아가 더 맛있는 말씀을 전하자.”
마지막으로,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성경 두 구절을 소개한다. 먼저는 시편 31:15이다. 시편 기자는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주소서.” 라고 고백한다. 누가 뭐라 해도 하나님 손에 있다. 하나님 손에서 벗어나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당신의 백성들을 해롭게 하시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는 시편 23:4이다. 지금이 마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같지 않은가. 이런 지경에 있어도 전 우주의 섭리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시고, 우리와 함께 계신다. 두려워하지 말자.”
김상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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