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독문화

인공지능의 시대 속에서 다시 그려내는 인간의 온도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2:7)

심은신 『따뜻한 회색』 (실천문학, 2025,12)

  종교와 예술, 일상을 관통하며 저마다의 ‘관계’에 천착해 온 심은신 작가가 새롭게 마주한 문제는 바로 인공지능(AI)이다. 

  이는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예술,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인류가 현재 직면한 핵심 쟁점이다. 일상의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마냥 반가워할 수만은 없는 존재이다. AI로 그린 회화가 경매에서 수억 원에 팔리고,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들이 AI에 맞서 대규모 파업을 벌인 사례만 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기술이 인간의 환경뿐 아니라 관계까지 재정립해 왔듯, AI는 우리에게 본질적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간적 노력을 묻는다.(책소개_울산문화24)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은 

우리에게 회색 지대나 마찬가지다. 

기술 발전 끝에는 무엇이 펼쳐질지, 

과연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인지를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때가 되면 

이도 저도 아닌 회색빛에서 벗어나 

분명한 색을 띠며 

우리 눈앞에 펼쳐질 미래가 

부디 따뜻하기를 바랄 뿐이다. 

                       - 해설 중에서

 

   소설가 심은신은 부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했으며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일하다 퇴직했다. 2016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에 『바람 기억』, 『버블비너스』, 단편집에 『마태수난곡』, 『고흐의 변증법』, 청소년 소설에 『꿀빵 레시피』가 있다. 공저로 『2018 신예작가』를 출간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및 작가포럼, 소설 21세기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심은신 권사(울산동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