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모험, 드라마, SF | 미국, 영국 | 144분
개봉: 2015.10.08.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맷 데이먼(마크 와트니), 제시카 차스테인(멜리사 루이스), 세바스찬 스탠(크리스 벡)
등급: 12세 관람가
화성 탐사를 나섰던 헤르메스 우주선이 화성 태풍을 만나 급히 철수한다. 철수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로 주인공인 마크 와트니만 화성에 남게 된다. 영화는 마크 와트니의 나 홀로 화성 생활과 그를 구출하는 과정으로 전개된다.
마크 와트니는 홀로 남겨진 화성에서 가용한 모든 지식과 장비를 총동원해 생존 계획을 수립한다. 남아 있는 산소, 물, 식량을 계산하고 다음 화성 탐사선이 올 때까지의 기간을 가늠하며 생존해 나간다.
특히 식물학자인 그는 감자 경작을 시작한다. 화성의 흙을 기지 내로 담아와 밭을 만들고 수소를 이용해 물을 만들고 인분을 재활용해 거름으로 활용하고 감자를 심어 감자 경작에 성공한다. 수십 년 전 사용하다 방치된 통신장비를 찾아내 지구와의 교신도 성공한다. 그의 생존을 확인한 지구에서는 그에게 보급선을 보낼 계획을 추진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다. 여러 가능성을 두고 검토한 끝에 헤르메스호가 다시 화성으로 날아가 그를 구출해 오게 되면서 영화는 마무리 된다.
영화에 심취해서 볼 때는 허구와 진실을 따지지 않았다. 화성에서의 감자 경작, 수십 년 전 사용했던 통신 장비의 활용, 방사능 물질을 이용한 난방 등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가 중요하지 않았다. 그 이면의 간절함이 영화 전반을 이끌고 있다. 한 사람이 생존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더 중요하다. 한 사람이 지구로 무사히 돌아오기를 온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도 이와 같은 것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 투성이인 상황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렇다. 자신을 돌아보아도 사랑받을 자격이나 공로가 있어서 구원 받은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 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 것이다.
마크 와트니의 생존에는 수많은 지식과 더불어 그의 행동이 따랐다. 화성에 혼자 남겨졌을 때부터 포기할 이유가 훨씬 더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갔다. 아는 것과 실천하여 성취하는 것은 다른 것이다. 자신의 생명이 담보된 현실이기에 그는 무조건 실행해 보는 수밖에 없었다. 우리 일상의 문제도 영혼 구원의 문제도 우리가 머리로만 생각하고 머물러 있지 않은 것은 없는지 생각해 봐야한다.
오늘 피었다지는 들풀도 입히시는 하나님이시다. 저 넓고 광대한 우주도 하나님이 지으신 것이다. 우리 영혼 한 사람 한 사람도 하나님이 지으시고 구원하셨다. 불가능이 실현된 구원이 나와 우리를 통해 계속 이어지길 소망한다.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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