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무턱대고” 이다.

굳이 방법을 말해 본다면 성경을 읽는데 있어서 정독과 다독, 속독과 통독있다. 정독은 정확하게 읽는것, 다독은 한번에 많은 양을 읽는것, 속독은 빠르게 읽는것, 통독은 소리를 내어 읽는 것이다. 또, 다르게 표현해 보면 눈으로 읽는 목독, 입으로 읽는 구독, 마음으로 읽는 심독이 있다. 그런데 아주 중요한 것은 몸으로 읽는 것, 즉 체독이다.
이렇게 다양하게 성경읽기를 표현하고 강조하는 것은 그리스도인, 즉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반드시 읽어야 하며, 성경을 체득하여 체질화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금도 성경을 몸으로 읽지 못하므로 괴리현상이 나타나 신앙에 활력이 없고, 목회에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류시화 시인(안재찬)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에 나오는 글에서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사람의 머리와 가슴까지의 30센티 밖에 안되는 거리이다”라고 했다. 이처럼 몸의 체질화가 힘들다는 것이다. 성경이 체질화 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체질화 된다는 말이다.
일제강점기 때 신사참배 거부 운동을 하시다 옥중병고로 순교하신 “예수천당 불신지옥”의 최봉석(최권능)목사님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마침 일본경찰이 말을타고 오고 있었다. 가까이 왔을때 목사님은 말의 귀에 대고 “예수천당”이라고 외쳤다. 그때 말이 놀라서 펄쩍 뛰어 경찰이 그만 말에서 떨어졌다. 화가 난 경찰은 목사님을 경찰서(주재소)로 끌고가서 매질을 하기 시작했다. 때릴마다 목사님은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쳤다. 경찰은 조롱하듯 “당신은 건들기만 하면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냐”는 말에 “내 속은 예수님 밖에 들어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당당히 말했다고 한다.
그렇다. 어떤 사람이든지 그의 마음에 채워진 것으로 말이나 행동이 나타난다.
또 다른 예로서 어떤 엘리트 목사님의 이야기다. 목사님은 실력있고 능력있으며, 정세에 밝은 규모있는 교회의 목회자였다. 그런데 어느 날 목회사역에 탈진현상(brunout)이 나타났다. 그런 가운데 우환이 생기고 거기에 대인기피증과 설교기피증까지 생기게 되었다.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이 일로 인해 목사님은 이것이 영적인 문제임을 깨닫고는 그때 부터 주변 모든 관계를 끊고 3년 동안 오직 “성경”만 붙잡고 성경읽기에 집중하여 내리 300독을 했다. 이것은 결코 쉽지 않는 일이다. 오직성경, 성경읽기를 통해 목사님은 탈진 극복은 물론이고, 영성과 영력, 영권을 회복하여 영성이 넘치는 설교와 원기왕성한 목회사역을 지나 명예로운 은퇴를 하셨다. 성경이 목사님을 살린 것이다
10년 전 어느해 울산극동방송의 표어가 “결국 성경이 답입니다!”였다. 그 만큼 성경읽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성경읽기에 관한 이론이나 들은 풍월이 아니다. 내가 목회하며 성경을 읽으며 경험하고 체험되어진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신학교에 입학할 때 하나님게 3가지를 서원했다. 그 중의 첫째가 “성경을 많이 읽고 잘 가르치는 목사”였다. 그래서 신학교 재학시절엔 5독, 목회를 하며 매년 평균 10독을 했다. 어떤 해에는 45독을 한 적이 있다. 결코 헛된 일이 아니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20대 초반에 시작한 “평생 목표 500독”을 훌쩍 넘어 537독을 했다. 덕하교회에 부임하여 은퇴할 때 까지 500독을 했다. 앞으로 나의 성경읽기 목표는 “내 나이 10배 읽기”이다. 1000독 읽기에 도전한다.
지난 목회현장을 돌아보면 이론과 실제는 달랐다. 여러 모양의 복병이 있었다. 이를 극복한 최후의 방법이 바로 성경읽기였다. 새벽3시부터 오전 9시까지 “성경읽고 기도하기”를 은퇴까지 20년 이상을 하며 처절한 영적싸움을 벌였다. 그 결과 내 자신의 문제부터 목회사역의 어려움까지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 성령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한다.
내가 성경을 읽을때는 앞에서 언급 했듯이 정독, 다독, 속독, 통독, 목독, 구독, 심독, 체독까지 동시에 한것이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가능하다. 그 이유는 성경이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의 책이기 때문이다. 성경의 저자는 성령님이다. 때문에 하나님이신 성령님의 속성은 다양하시다. 우리가 성경읽기를 위해 하나님께 매달려 간절하게 기도하면 성령님께서는 다양한 속성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허락하신다.
우리가 꼭 기억하고 새겨할 사실은 성경만이 영적세계와 인간세계에 있어서 유일무이한 교과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즉, 성도는 성경에 철저하게 충실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에 반드시 자신의 책인 성경으로 판단하고 평가 하실 것이다. 이 사실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 하셨다.
“나 더러 주여 주여 하는자 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 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1-23)
종말의 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도 베드로가 권면한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 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벧전4:11)
지금 성경을 읽다가 힘들어 포기, 중단하신 분이 있는가? 지금 즉시 성경을 들고 일어서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하여 읽게 해 주실것이다. 끝까지 완독하라 정상에 오른 신령한 기쁨을 맛볼수 있을 것이며 신앙의탈진, 목회의 탈진에서 탈출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복음 전도자 D.L 무디는 말하기를 “세상에는 여러 책들이 많지만 우리의 침륜하는 영성을 만회하고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 시키는 것은 오직 성경 뿐이다”라고 했다.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여. 하루가 시작 될때에 알파(시작)와 오메가(끝)이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마음에 품고 선포하며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
나아가자!
오직 성경만이 해답이고 정답이며 절대 안전보장이다.

'인터뷰 > 생활 속 신앙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요한 울림" 임영환 목사 신앙시 (0) | 2025.03.29 |
---|---|
『얼어붙은 시간 속에서도』 (1) | 2025.03.28 |
"옥합 향기" 제인자 권사_양문교회 (0) | 2025.01.30 |
그리하면 살리라 (1) | 2025.01.30 |
여호와의 소리 (0) | 2024.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