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와서 목사님을 만난 것은 나에게 큰 축복이었습니다. 이미 선배로서 목회의 길을 가는 그분이 하루는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목사님은 “너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선배 목사님들이 잘못한 일이 보이더라도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라고 충고를 해 주셨습니다. 당시 이 목사님은 예배당을 신축하고는 힘들어하셨습니다. 그때 제가 “같이 부부가 점심을 한 그릇 하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더니 승낙을 하셔서 한정식집에서 부부간에 함께 식사한 적이 있습니다.
몇 년이 지난 뒤에 저도 예배당을 지어 놓고 힘들어할 때, 이종관 목사님이 심방을 지나가시다가 교회에 들르셨습니다. 기도를 하고 난 후에 봉투를 하나 내밀더니 “사모님하고 밥을 잘 먹어요. 목사님도 꼭 나처럼 하고 있으니 안쓰러워 찾아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침 그때 급한 돈이 필요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넉넉하게 채워 주셨습니다.
4년 전에는 제가 수술을 하고 병상에 있는데 이 목사님께서 찾아오시어서 침대 아래 무릎을 꿇으시고는 10분이 넘도록 눈물로 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지금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이종관 목사님은 예수님을 닮은 시대의 아름다운 목회자이십니다.
이종관 목사님! 남은 사역에 늘 건강하시고 끝까지 완주하시기를 바랍니다.
발행인 옥재부

'오피니언 > 내가 본 목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명성교회 김종혁 목사님 (0) | 2021.01.06 |
---|---|
울산동부교회 이광수 목사님 (0) | 2020.12.15 |
소리침례교회 진영식 목사님 (1) | 2020.10.07 |
울산제일교회 김성수 목사님 (1) | 2020.09.09 |
[내가본목사님]울산서현교회 이성택 목사님 (0) | 2020.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