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조물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래서 인간인가 그래서 인간인가 자기 스스로 태어나지 못합니다.자기 맘대로 선택하지 못합니다.자기 맘대로 살지도 못합니다.자기 맘대로 떠나가지도 못합니다.살아갈수록 복잡하고 힘들어집니다. 내가 또 무엇을 할 수 있는지또 얼마만큼 해야 살 수 있는지평생 2미터도 안 되는 콩알만 한 몸으로200미터 위로 올라가려고 발부둥 칩니다.그래서 인간인가.결국은 100년이 못 되어 스스로 외치고 맙니다.마을을 비우고 사는 것이 건강이라고.마음 비울 때 비로소 무서울 것 없다고 담대해진다고.쌓으려는 자는 점점 무거워지고요. 비우는 자는 가벼워서 구름 위를 둥둥 날지요.드디어 이 세상을 내려다보면서 자유롭게 웃지요.와우, 이런 세상도 있구나 마재영 장로(강남교회, 한국문인협회원) 더보기 "태조의 기억을 간직한 땅, 몽골" 밤이면 베란다의 블라인드를 내리다가 한참 하늘을 바라보고 서 있을 때가 있다. 15층 남향인 우리 집 베란다에선 달의 변화를 뚜렷이 볼 수 있는데, 미인의 눈썹 같던 초승달이 잠깐 상현달이 되었다가 어느새 보름달로 차오르곤 한다. 아! 오늘이 보름이구나, 매번 새로운 감탄으로 밤하늘을 바라보게 된다. 거실에 있는 남편을 불러 저 아름다운 달을 좀 보라며 수선을 피울 때도 많다. 남편과 함께 감탄하고 있는 시간, 달에서 바라보는 푸른 별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 보기도 한다. 정확하게 운행되는 우주와 그 위에 스민 창조주의 손길을 자각하게 되는 밤하늘은 언제나 경이롭다. 그럴 때면 읽고 있던 책이나 저녁 식탁 메뉴, 친구의 안부 전화에 머물렀던 내 의식은 지경을 넓혀 우주로 확장되곤 한다. 이런 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