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종교개혁주일] 종교개혁의 교훈 흔히 역사를 배워야 한다고 하지만, 실은 역사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 종교개혁이 일어난지 5세기가 훨씬 지났는데, 그 유구한 세월동안 지난날 일어났던 이 놀라운 사건의 배경과 출발, 과정과 결말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듣고 배웠던가? 이제 그 종교개혁을 통해 ‘그때 그곳’의 스토리가 아니라,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다가올 교훈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아니요’ 라고 하는(homo negans) 삶의 태도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로써 그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는 철저히 순종하는 삶을 추구하고 지향해 왔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나님의 진리와 반대되게 흘러가고 있다. 심지어 우리가 몸담고 섬기고 있는 신앙의 공동체도 하나님의 진리에서 동떨어져.. 더보기 거룩한 땅, 거룩한 나라, 거룩한 백성 새/해/시/론 “위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배푸셔야 이 민족에 희망이 있고 이 나라에 소망이 있는 것” 그리스도인들은 이중국적을 지녔다. 고전 15장의 말씀대로 ‘흙에 속한 자’이면서 동시에 ‘하늘에 속한 자’들이요, 땅위의 백성이면서 동시에 하늘의 백성이다. 과거에 여러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두 가지 정체성을 인식한 이들이 있었다. 이를테면 1920년대 로마서강의를 통해 동경을 떠들썩하게 하고, 김교신, 함석헌 등에게 영향을 주었던 우찌무라 간조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내 가슴에는 두 J가 있다. 하나는 Jesus이고, 다른 하나는 Japan이다”라고 했다. 일제치하 한국의 어느 목회자는 자기에게 3C가 있는데, 그것은 곧 Christ, Chosun, 그리고 Church라고 했다. 그러면 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