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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5월의 희망 / 헷갈리다 환갑 진갑 다 지나고 몇 년 세월이 흘렸으면 아쉬운 말들을 토해내도 괜찮을 성 싶어서입니다. 지금까지 배워왔고 익혀왔던 생각과 가치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듣고 보고 해왔는데 드디어 혼돈스럽게 되기까지 합니다. 그야말로 진짜와 가짜가 헷갈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총기가 흐려져서 그런가도 생각해보지만 약간의 건망증은 있어도 총기는 여전하고 말더듬이도 없는 것을 보면 아직은 꽤나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모든 것이 뒤죽박죽되고 있고 이전의 질서와 가치들을 부정해야만 지식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과거를 깔아뭉개는 것이 아니라 아예 가루로 만들어서 흔적도 없이 해버려야 역사가다운 인식이 되나봅니다. 적폐청산에다 온갖 비리를 자기 로맨스라고 우겨야 정치인다운 면모를 과시하게 됩니다.. 더보기
건강한 가족, 건강한 사회 에덴동산의 기억만큼이나 건강한 가정을 모습을 찾기 힘든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 여러 가지 제도와 기관 가운데 가정만큼 일찍부터 하나님의 마음에 자리한 것은 없었다고 말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날마다 창조의 결과를 보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시던 하나님께서는 엿새의 창조를 마감하시면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마지막 평가를 하셨지만 그 좋은 낙원에서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을 보시고는 좋지 않다고 말씀하시고 “그를 돕는 사람, 곧 그에게 알 맞는 짝” 하와를 만드시고 그 두 사람을 부부되게 하시고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가정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5월을 가정의 달로 지정해야 하리만큼 심각합니다. 가정의 달이 지정되어도 날로 심해지는 가정폭력, 아동학.. 더보기
선으로 악을 이기라 후쿠오카 근방에서 20년 간 선교를 하신 선교사님의 사역승계를 위해서 얼마 전에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나이와 건강, 가정 상황 등으로 4월에 사임하게 됩니다. 일본 선교사로 첫 발을 내딛는 1999년부터 후원해 온 울산교회로서는 박 선교사님의 은퇴와 관련한 일들을 살펴보고, 뒷정리를 현장에서 할 필요가 있어서 잠깐 다녀왔습니다. 그 일로 인해서 일본 현지 목회자들을 만날 기회도 있었고, 지역을 옮겨 사역을 승계할 일본복음 선교회(Japan Evangelical Mission) 소속 선교사님과 그 지역 책임자와 선교회 대표를 만나서 교제하는 가운데, 현지 목사님들로부터 일본 교회들의 상황도 듣고, 일본에서 선교하는 한국 선교사님들의 어려움도 듣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정이 있는 세 분 선교사님 모두 하나같이.. 더보기
한없이 설레다(2019년 2월호) 간사로, 총무로, 사무국장으로 십 여년 이상 봉사하던 양재용 님이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며, 손수 만든 감사카드를 한 장 남겼는데 거기에 라는 문구를 남긴 가족사진이 있었습니다. 울산에서 자생한 는 참으로 오랜 세월 명맥을 유지했습니다. 거기에는 매월 정성이 담긴 후원을 하는 성도들과 지난 십 수 년 동안 신실한 이사님들이 있었지만, 앞장서서 이 사역을 이끌어 주었던 사무국장들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심창섭 목사, 반성은 목사, 김민철 목사, 조휘용 목사뿐 아니라 양재용 전도사가 있습니다. “우여곡절 속에 저도 아이들도 남편과 함께 캐나다 연수에 동행하며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 . . 감격과 감사가 깊어졌습니다.”라는 아내의 글귀 속에 온 가족이 뱅쿠버로 유학을 떠나면서 설레는 마음이 잘 전달되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