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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다음세대

예배의 기쁨으로 모인 ‘갓인어스’ 순수한 찬양 가득 첫 찬양집회 성료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찬양팀 ‘갓인어스’, 
1년 간 연습과 
예배 지속해… 
10대들의 둥지와 
함께 청소년 찬양집회 개최

10월 29일(주일) 두번째 집회 열려

  지난 8월 20일 주일 저녁, 울산 울주군 구영리에 위치한 다운공동체교회(박종국 목사 시무) 청소년부실에서 청소년들이 준비한 찬양집회가 열렸다. 
  1년 전 청소년들에 의해 만들어진 '갓인어스'라는 팀이 바로 집회를 준비한 청소년들이다. 교회를 다니던 문수고등학교 학생들이 찬양팀을 만든게 그 시작이였다.
  매주 모여 연습과 찬양을 반복해 왔는데, 사단법인 10대들의 둥지가 힘을 더하여 이들의 찬양 연습을 청소년 집회로 발전시켰다. 
  다운공동체교회 청소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양순안 목사의 말씀 속에 80명(청소년 50명, 성인 30명) 가량이 찬양의 기쁨을 함께 했다. 집회를 마친 후 10대들의 둥지 양재용 총무국장에게 몇가지 물어보았다.


이 집회를 준비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갓인어스 청소년들을 처음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저 혼자 보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은 집회나 공예배를 위해 찬양팀이 구성되곤 하는데 갓인어스는 단순히 찬양이 좋아서 팀을 만든 경우라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집회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매 주일 오후 5시, 태워주는 사람없이 악기를 들고 버스를 타고 다니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키지도 않은 귀한 예배의 자리를 지켜왔다는 사실이 저는 솔직히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한창인 나이라 연습을 마치면 무척 배가 고팠을 것인데 밥도 잘 못먹고 다녔다고 합니다.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저는 아이들의 이런 얘기를 듣는 순간 예배하는 기쁨 때문에 이들이 모일 수 있었다는 것을 바로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들을 통한 어떤 계획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갓인어스의 첫번째 찬양집회에서 청소년들이 뜨겁게 찬양하고 있다.


갓인어스 집회가 다른 집회와 다른점은?
  “청소년 사역은 주로 교사나 교역자 같은 어른들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일수인데, 갓인어스 찬양 집회는 청소년들이 사역의 대상에서 주체로 세워져 이들이 직접 준비했다는 데 첫번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이 친구들이 1년 넘게 하나님께 찬양드리는 시간들이 더욱 귀하게 다가옵니다. 하나님께서 10대들의 이런 순수한 찬양을 받기를 원하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로 유명한 게스트나 상품과 같은 보상이 하나도 없는 이번 집회와 같은 경우 음향, 콘티, 행정실무 등 많은 곳에서 돕는 이가 필요했는데 이곳에 어른들이 응원과 기도를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기성세대가 만들어 주지 못한 신앙적 인프라를 청소년 스스로가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찬양집회라고 하면 당연히 실력좋은 유명한 팀이 와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게 사실이고 그래야 사람들이 모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뜩이나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울산에서 갓인어스집회는 유명하지 않은 울산의 평범한 청소년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자 하는 순수함으로 열린 집회니 그만큼 소중한 것 같습니다.”

  10대들의 둥지는 이미 다음 집회 준비에 들어갔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더 많은 청소년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로 다음 집회를 오는 10월 29일(주일) 개최하고자 한다. 사역의 비전은 “찬양과 예배의 기쁨을 확산시키가자.”라는 것인데, 새로운 청소년들도 사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맴버를 모집하고 울산의 흩어져 있는 역량을 모아서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울산만의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자 희망했다.
  더 나아가 개학부흥회, 학교연합예배같은 형태로 지역을 순회하는 집회를 개최하여 청소년들의 연합을 이뤄나가며 교회와 학교를 연결해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 사역을 다시 시작해 나가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편집국

*갓인어스 후원계좌
농협835-01-220885(10대들의둥지)